e스포츠를 향한 열기와 관심이 시청률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온게임넷이 일일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8일,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이하 WCG 2011 GF)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이하 프로리그)에 힘입어 온게임넷이 케이블 전채널을 상대로 13~29세 남성의 일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e스포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한국 선수들의 분투와 세계 유수의 선수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접전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온게임넷으로 몰리게 한 것.
특히 WCG 2011 GF이 방송된 낮 12시 30분부터 18시까지 방송된 모든 종목이 방송 시간 내내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꾸준하게 유지했으며, 이어진 프로리그와 프로리그 재방송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리그오브레전드가 신규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모든 종목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4강 탈락으로 한국 워3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던 장재호의 워3 경기와 정종현이 활약한 스타2 경기가 뒤를 이었다.
대회 2일차인 9일에도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철권6, 크로스파이어 등의 종목별 주요 경기가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WCG 2011 GF 직후에 열리는 프로리그에서 통신사 라이벌 SKT와 KT의 경기가 준비돼있어 E스포츠의 열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