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저그가 테란전에 뮤탈을 안쓰면 안좋네요.

방금 외쿡 저그 데스티니랑 한이석 경기했는데 데스티니는 감링에서 무군으로 넘어가는 빌드

택하고 한이석은 초반 별 견제없이 트리플 가져가고 해탱의 + 유령빌드 택하고서로 운영전가는데 

확실히 뮤탈이 없으니까 테란이 자연스럽게 멀티를 쉽게 가져가고  테란이 아예 틀어 막으니까

링돌리기도 안먹히고 터렛 전방에 도배해두니 염충이 잠복 감테도 그닥 소용이 없음.

아무리 멀테가 뛰어나도 멀티가 많아지고 판이 넓어지면 의료선 드랍 따라가기 바쁨.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겨우겨우 무군 나오고 감염충 10마리 이상있어도 테란도 멀티가 4개라서

유령 10마리씩 돌아다니니까 방법이 없음  ㄷ ㄷ   글구 아무리 바쁘고 자원이 쪼달려도

저그는 무조건 온 멀티에 가촉 3개씩은 박아야 되는거 같음. 

아무래도 상대가 감염충을 갈 거라는 걸 알고 시작하면 그렇게 털릴 수밖에 없죠. 감염충은 주류 전략으로 쓸 건 못되고, 스1의 선럴커처럼 맵 따라서, 아니면 일단 기본적으로 뮤링링을 하고 가끔가다 깜짝 전략 식으로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그 전판을 안보셨군요 무군 나오자마자 쭈욱 밀고 멀티 상황이 정확히 반대였음

패인은 본진 2의료선 덕에 하이브가 깨져서 무군이 못나와서 진거지 뮤탈이랑은 상관없음

데스티니도 말했죠 i need fucking great spire 뭐시기

ㄴ 한두판으로는 알 수 없지만, 현재 한국의 GSL에서 감염충이 거의 나오지 않는 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데스티키껄론 보지 않아서;;

패러다임일 뿐이죠 특히나 이런글 덕에 더더욱 한국저그가 뮤탈에 집착하게 되는거라고 봅니다.

아무튼 뮤탈을 안쓴다고 테란전에 안좋은점은 없다고 봅니다. 데스티니 선수도 그렇고

스테파노 선수도 그렇죠 이동녕 선수를 보면 뮤링링으로 잘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뮤링링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라는 거죠

ㄴ 이런 글이라뇨. 당연히 프로게이머는 프로게이머 사이에서 연습하고, 전략을 팀 내에서 공유하는데 여기서 아무리 "감염충 구려!"라구 부르짖어봤자 자기네들 사이에서 감염충이 승률이 좋게 나오면 그 전략을 사용하겠죠. 언제 테란 플레이어들이 1/1/1 욕한다고 1/1/1 안쓰더랍니까?;; 그거랑은 상관없죠. 대놓고 쓰면 승률이 안나오니까 그걸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데스티니는 실력으로는 크게 볼 게 없고, 스테파노, 디마가 등이 선감염충 플레이로 유명한 선수들이지만, 아직 서로 제대로 준비한 상태에서 한국 테란을 상대로 붙은 적이 없죠. 설마 또 문성원, 최연식 잡았다고 말씀하시면 저는 임요환, 클라우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선감염충 구려! 아무도 쓰지마!'가 아니라, 분명 선뮤탈에 비해 어떠한 약점이 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들이 자주 쓰지 않는 것이라서, 그 약점을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선뮤탈에 섞어 써야 효과를 발휘해서 주류 전략으로는 자리잡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