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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1-15 12:37:45 KST | 조회 |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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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구제명이 오바라고 생각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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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선수들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실수로
프로게이머 인생에 차질을 주어서는 안된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한데 전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어린선수' '우발적' 이라는 데에 너무 천착하셔서
승부조작이 스포츠 경기에 미치는 절대적인 악영향을 작게 보시는 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모든 경기의 기본은 실력과 경쟁입니다.
비록 이것이 법적인 테두리에서 정해진 것이 아닐지라도
스포츠의 정의이자 목적이자 경기를 경기라고 볼 수 있게 만드는 규칙이죠.
그런 의미에서 경기를 '조작'해서 승패를 자의적으로 뒤섞었다는 것은
스포츠 내에서 만큼은 철저히 중징계가 되어야합니다.
이 일을 지난 스1의 조작사건과 비교하면서 외부 세력과 돈거래의혹이 없었다는 점과
선수들의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범죄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소위 '근신'정도의 처분만 내리고 다시 스타2 리그에서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외부세력과의 연계는 '법'적인 테두리에서 확실한 문제가 된다 안된다의 선을 긋는 차원의 문제이지
승부조작 그 자체는 스타2 자체에서 충분히 영구제명에 처할 수도 있는 행위입니다.
만약 2~3시즌 뒤, 6개월 뒤, 해당 선수가 방송경기에 나와서 게임을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그 이후에 처음 스2를 보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저 사람 전에 승부 조작했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방송에 잘나오네'
'그럼 지금 보는 경기도 6개월 뒤에 조작일 수도 있다는 거네'
이런 말이 나오는 게 얼마나 치명적인 지 모르시는 겁니까?
이 얘기와는 상관없을 수 있지만
'어린 친구들의 우발적 실수'
라는 이유로 많은 성폭행 가해자들이 별다른 처분 없이 풀려납니다.
정작 피해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신뢰는 잃어버리고 인생에 대한 희망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데 말입니다.
이 경우에도 '선수들의 남은 선수생활'을 걱정해주셔야 할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과 앞으로의 리그'를 걱정하시는게 저는 옳다고 믿습니다.
영구제명으로 당사자들의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걱정하지 마십시오.
솜방망이 징계로 있던 팬들 다 떠나가고 gsl 자체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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