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조랭 | ||
---|---|---|---|
작성일 | 2011-11-15 12:11:57 KST | 조회 | 154 |
제목 |
더러운 프로의식.
|
탈퇴해서 눈팅만 하다가 하도 답답해서 짜증나서 다시 가입함.
어디 딴 데 얘기할 내용도 아니고.
esports가 왜 스포츠라는 이름을 스스로 내세울 수 있는지
대학 들어올 때까지도 모르고 프로게이머들도 왜 게임하는데 무려 프로냐고 무시하다가
(잘 모르고 그랬습니당)
스2 경기 보기 시작하면서, 임요환 다큐를 보면서
얼마나 게이머들이 한경기 한경기 많은걸 걸고 부딪히고 이겨내는지
감동도 하고 점점 관심도 갖게 되고 그래서 지금도 종종 GSL을 보고 있는데
기분이 참 그렇네요.
징계수위나 온라인 대회, GSL이나 프로게임 팀의 공신력 문제를 떠나서
이건 프로게이머와 esports가 팬과의 사이에서 형성하는 신뢰 자체의 문제고
스1이나 케스파와 차별되게 스스로를 가꾸어나가던 스2 리그판에 확 흙탕물을 끼얹은 일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케스파가 프로게이머의 명예를 얘기하고, 상금 사냥꾼 운운하던 게 문득 떠오릅니다.-_-
(물론 그들 입장에서 할 만한 소린 아닙니다만)
그들이나 우리가 이런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히 부정할 수 있을 것인지..
이윤열 선수가 조 지명식 때 했던 말도 그렇고..
스2 프로게이머들 모두 나름의 의지가 있고 목표가 있고
새벽까지 방송 달리면서 노력하는 모습 보면서 와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한 게 한두번이 아닌데
이렇게 자긍심도 생각도 없는 프로들도 있군요. 씁쓸하네요.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