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오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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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1-13 00:22:06 KST | 조회 | 595 |
제목 |
이영호에 관련된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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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라고 하기엔.. 그냥 스1보는 사람들이면 다 아는얘기
올 봄인가? 위너스리그 결승에서 이영호와 김택용이 붙었었다
김택용은 프로리그에서는 다승1위였지만 개인리그에서 연속된 광탈과
프로리그에서도 [양민학살]이라는 까들의 주장, 상대적으로 약한 테란전 등 이영호보다 저평가 받고 있었다
특히나 작년말 관심을 모았던 에이스결정전에서 압도적인 자원을 확보하고도 이영호의 한방병력에 허무하게 무너져 3 >5 를 증명한 [기적의 수학가]라는 오명까지(이영호의 멀티가 본진포함3개였음) ...
하지만 위너스리그 결승에서 치밀한 전략을 준비해온 김택용은 정교한 컨트롤과 물량까지 터지면서 드디어 이영호를 꺽어내게 된다.. 이영호의 조이기를 뚫어내는 순간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의자에서 방방 뛰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김택용의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이영호라는 중압감에 시달려 왔는지를 볼수 있었다
하지만 그 맵의 밸런스가 프로토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했기때문에 아직은 김택용의 승리는 그동안의 저평가를 뒤집을수 없었다
이러한 상태에서 김택용은 프로리그에서 연전연승을 이어갔고 다시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올스타전에서 이영호와 다시한번 붙게된 것이다 비록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게임을 하는것이 일반적인 분위기인 올스타전이지만 그날 이영호와 김택용의 대결은 개인리그 결승인마냥 서로 한치도 양보할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김택용은 소수 드래군으로 노련하게 이영호의 견제를 막으며 과감한 몰래확장까지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물량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채팅이 허용된 올스타전인지라.. 김택용은 채팅창에 [영호야 뭐하니] [형이 이기겠다] 라고 타이핑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과연 위너스리그 결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밸런스의 맵에서 또다시 이영호를 꺽어내는 기염을 토해낼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때 온게임넷 옵저버의 모니터가 방송에 잡혔는데.. 이럴수가..
이영호가 김택용의 아이디로 들어와 김택용인 것처럼 플레이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것은 해설자도 몰랐고 관중들도, 시청자도 몰랐다..
디시에서 이영호 팬들은 [김택용 치사하게 몰래멀티하고 있네] 이런식으로 까고 있을 정도였다
프로토스로 플레이한 이영호는 화려한 캐리어 컨트롤과 지상군과의 조합으로 테란김택용에게 압승을 거두었다
물론 김택용의 테란도 훌륭한 부종 실력이었지만 이영호의 경악할 프로토스실력에 완전히 묻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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