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하기 전에 LOL 바람이 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강현종> 결론부터 말하면 <스타크래프트> 초창기 시절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우선 500만 달러라는 상금 규모를 걸고 대회를 시작한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의지에 확신이 들었다. 현재 한국에는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없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들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다가 콘텐츠가 모두 사라지면 속된 말로 유저들이 물을 먹게 되는 상황이다. 더 이상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지 못한다.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가
어느 정도 대체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LOL은 라이엇 게임즈의 의지가 <스타크래프트> 초창기의 블리자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카오스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고 게임성도 인정을 받았고, 게임의 밸런스와 재미를 해치는 현금 아이템에서도 정직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라이엇 게임즈가 의지를 잃지 않고 방향만 잘 잡는다면 <스타크래프트>를 능가하는 e스포츠 종목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장건웅> 현재 게임 가운데 LOL만한 게임이 없다. 와우도 몇 년 동안 해봤고, 다름 게임도 즐겼지만 LOL은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 게이머가 원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게임이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누구든 원하는 레벨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손이 따라주지 않아도 머리로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역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