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휴식할미러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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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1-11 09:33:31 KST | 조회 | 112 |
제목 |
이번 수험생 죽음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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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람이 죽는게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죽는 바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꿔말하면, 목숨을 포기하고 싶었을 정도로 그게 절망적이고 또한 고통스러웠다는 것이겠죠.
아마도 저는 그를 이해 못할 겁니다. 그러나 그 또한 저를 이해할 수 없겠죠. 그것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가 아닙니다. 그가 아닌 이상, 그 고통을 어느 누가 알 수 있겠고 그 절망을 어느 누가 느낄 수 있을까요.
결국은 건방지게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는 겁니다. '난 이랬고 얜 이랬는데 왜 넌 그러냐.' 라고.
하지만 같을 리가 없잖습니까. 자기의 상처는 자기가 끌어안고 가는 거고 어느 누구도 그걸 치유해줄 수도, 지탱해 줄 수도 없는 겁니다.
이번 죽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죽은 그를 향해 애도하고 또한 안타까워할 수는 있겠지만, 그의 죽음을 가지고 비난하거나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리석은 사견을 덧붙이자면....... 정말 이기적인 죽음이라고는 저 또한 생각합니다......
그 절망적인 상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이 죽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 지를 생각했어야죠......
죽는 게 뭐가 어렵습니까.
내가 죽은 후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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