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집에서 가까운 학교 배정받았다.

 

밤에 잠이 안와서 멜라토닌(수면유도하는 호르몬.)알약 하나 먹고잣다

 

아빠가 도시락을 안싸줬다. 코코볼 한사발 말아먹고 김밥천국에서 점심때 먹을 참치김밥 한줄 사갔다.

 

졸려서 핫식스 두캔 사서 하난 먹고 하난 점심에 까먹으려고 가방에 넣어둿다

 

껌도 사갓다 몇일전부터 조공들어온 엿,초콜렛을 까먹고 하나도 안들고왔기 때문이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라서 자전거 타고갔는데

 

학교 문앞에 사람들이 많아서 자전거 타고온걸 후회했다.

 

자리에 앉았는데 의자가 삐걱삐걱빅걱ㅃ:ㅣ꺽삐걱비꺽삐ㅏ걱

 

앞자리애 안왔길래 앞자리애꺼랑 의자 바꿧다 걔는 자기 앞자리애꺼랑 바꿧고 그애는 밖에있던 의자를 가져왔다

 

근데 책상이 덝컹ㄷ럴컹 덜컹덜ㅇ컹덜컹커더럳컹

 

수험표가 붙어있어서 어디랑 바꾸기도 뭐해서 걍 시험봤다

 

근데 계속 덜컹덜컹더럴컹덜어컹덜컹덜컹

 

다행히도 내 고사장엔 덜덜이와 훌쩍이와 컹컹이는 없었다

 

내 책상만 더런컬덜컹덜컹덜커컹

 

언어시간엔 굉장히 신경쓰였는데 수리시간때부터 적응을했다

 

깜빡하고 학생증을 안가져왔다 근데 수시 시험볼때 신분증 대용으로 가져간 여권이 가방에 있었다. 내 게으름덕에 살았다.

 

수리시간엔 평가원을 욕했다. 물수능이라매 씹년들아 이게 물수능이냐 개년들 어오 씹 쳐죽여 마땅한 샠들

 

점심시간엔 친구랑 밥을 먹었다. 얘가 반에서 2등인가 3등 하던놈이라 답좀 쳌해보려 했는데

 

얘가 수험표뒤에 답을 안적었다. 그래서 내가 화내면서 계란말이 훔쳐먹었다

 

외국어는 쉬웠다. 듣기도 쉬웠다 아무튼 쉬웠다

 

 

탐구는 잘모르겠다 탐구 정답이 안나와서 지금 이글을 싸는거다

그래서 내가 화내면서 계란말이 훔쳐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훈하다

저도 도시락안싸갓능데 ㅋㅋ사먹을려고햇음 시험장에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