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휴식할미러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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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1-09 02:46:52 KST | 조회 | 211 |
제목 |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수준 엄청나게 높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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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의료수준은 실력 + 가격 전부 포함한 말입니다.
텍사스 휴스턴에 심장전문병원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네요. 외워두고 있었는데-_-; Texas Heart Institute 였나....어쨌거나.
아버지가 베테랑 중에서도 베테랑이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그곳에 2년 동안 연수를 다녀오셨습니다. 물론 가족들 전부가 갔고요.
그리고 거기서 아버지가 최고의 의사라는 사람과 같이 일했는데(순수 연봉만 200만달러가 넘는데다가 자기가 직접 팀을 이끄는 사람이라더군요-_-;; 아시다시피, 흉부외과는 몇몇 사람만으로 이루어지는 수술들이 아닙니다.)
느끼셨다면서 말씀하시는 게, '의료수준은 차이가 없다'라고 하시더군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죠.
그 사람에게 배운 것은 지식보다는 새삼 마음가짐(제가 그쪽 방면을 잘 몰라서 어떻게 말을 못하겠지만, 수술 후 봉합 과정에서 뭔가 인상적인 장면을 보셨던 모양입니다)을 배웠다고.......
즉,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그 잘난 미국에 전혀 뒤쳐지지 않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의료민영화 하면 선진 의료기술이 들어온다고 찬성하는 사람들 있던데.......
지금 대학병원 의료기술이 얼마나 높고 값싼지 알면 그 소리 절대 못할텐데요 ㅡ_ㅡ
모르면 용감하다란 말이 진짜로 맞긴 맞나 봅니다.
p.s : 그리고 연변 병원 쪽에서 파견되셔서 다녀오셨는데, 말씀하시길, 장비가 무슨 1980년대 장비랍니다(당연하지만 진료비는 레알 비싸고), 근데 사람들은 해외파.
즉, 장비는 1980년대인데 머리는 2011년인거......그러면서 말씀하시길, '장비만 바꾸는 것은 어차피 오래 안 걸린다. 몇 년만 지나면 연변 또한 우리와 같은 수준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걍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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