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양의학 의사이시고 큰어머니가 한의학 의사이신데

전에 대화하시고 말씀하시길, 

'나의 입장에서는 둘 다 옳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내가 모르는 부분이니 내가 뭐라고 할 수가 없겠지.'

라고 하시던데. 아버지가 흉부외과라 그러신 지는 모르겠지만......

무협에서 의술이니 뭐니 나올 때도, 외과 부분만 아니면 하나도 모르셔서 걍 재미있게 읽으신다고(...)

아, 근데 가끔씩 양산형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외과 수술하는 거 보면, 딱히 의견 피력은 안 하시지만 재롱잔치 보는 기분(?) 뭐 그런 거신거 같음(...)

하긴 한 달에 십 몇 번은 수술하시는 분이니......(...)

우와 전 님 아버님같은분 되게 좋아합니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시네, 역시 배운분은 틀리구나뭣도 모르면서 깝치는사람들 보면 그렇게 꼴보기 싫을수가 없슴,

ㅋㅋㅋㅋ 재롱잔치 ㅋㅋㅋㅋ

ㄴㅇㅇ 진짜 인간대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분.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좋은분이시네 ..

그린문 // 그럴 수밖에요. 무협 진짜 좋아하시긴 하시는데, 거기서 외과 수술하는 거 보면 웃음만 나오신다고(...) 까놓고 그 시절에 외과수술하면 진짜 반은 죽고 반은 살죠. 수술이 잘 되도 그 후 상처가 덧나거나 하니;;

항생제 나오기전까지는 외과수술은 의사든 한의사든 성공률 극악이었음
오죽하면 수술용장갑때문에 감염되서 죽는사람이 장갑안쓸때보다 더많다는얘기가나왔을까

ㅋㅋ 쓴 작가마다 다르겠지만 비전문가들이 어쩔수없이 상상력 덧붙여서 쓴 건 정말 안습이겠져 전문가들 눈에서 보면 진짜 그럴법 할듯 ㅋㅋ (더러, 기공에 대해 다룬 판타지 소설 작가중에선 한의대생도 있다 합니다ㅇㅇ; 이런 사람도 있어서 다 비전문가라고는 못하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