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리그에서 스타2를 하게 된다면 '택뱅리쌍'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택뱅리쌍이 스타2를 정말 하게 될까? 또 한다면 얼만큼 잘 할 수 있을까?”
프로리그 차기 시즌에 스타2가 들어갈 확률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선수들 쪽으로 쏠리고 있다. 기존 프로게이머들이 과연 스타2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 지, 또한 스타1에서의 실력을 스타2에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지, 여러 궁금증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 e스포츠 시장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제동-이영호)'의 행보는 더욱 그렇다. 굳이 택뱅리쌍이 아니더라도 최상위권에 속한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도 궁금해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부 게임단을 제외하고는 다들 차기 시즌 대비를 위해 스타2 연습을 시작했거나 혹은 곧 시작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협회에서 차기 시즌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게임단에서도 수면 위로 드러내지 않고 있을 뿐, 딱히 스타2 이슈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지는 않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기존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로 전향할 경우 이름값에 맞는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실제로 스타2를 연습한 지 약 3주째가 되어 간다는 A게임단의 경우 “스타2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밝힌 뒤 “서로의 경기를 봐주면서 정보 공유를 하는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다 보니 실력이 금방 는다. 스타2 출시 직후부터 시작한 선수들에 비교하면 아직 한참 떨어지지만 최근 연습을 같이했던 스타2 팀 관계자로부터 '2주만에 이런 실력을 쌓는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A팀만큼은 아니지만 스타2를 염두에 두고 있는 B팀 감독도 “전혀 다른 장르의 게임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 팀 프로게이머들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특화된 선수들이다. 빌드 구상, 상황에 따른 대처 등 쌓인 노하우가 사라지거나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스타1에서 잘하던 선수들이 스타2에서도 잘 할 것은 자명하다”란 의견을 밝혔다.
이 밖에 C팀의 관계자 역시 “연습을 시켜 보니 이름 있는 선수들이 스타2에서도 그에 비례하는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비교적 스타2가 스타1에 비해 비교적 짧은 플레이타임을 갖다 보니 의 스타2에서는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하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