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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RedStone.302
작성일 2011-10-24 15:24:08 KST 조회 264
제목
어제 여친이랑 사주보러 철학원에 갔었음

10월 8일날 상견례 하고 난후에

집에 어른이 팔랑귀(?)라서 둘이 뭔 원진살이라고 불린다면서 (저 양띠 여친 쥐띠) 사주를 함 보라길래...

어르신도 원래 무신론자, 저도 무신론자라서 그런 거 안 믿고 사람 팔자는 자기가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사는 데

등 떠밀려서 어제 대구에서 용하다는 OO철학원에 사주보러 갔죠.

둘이 연분이라고 +ㅁ+)ㅋ

저는 태양기질이고 여친은 나무기질이라고

여친은 걍 나만 바라보고 따라오면 된다 이띨~~~

여친은 중학교 교사이고 전 자영업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철학원에서 하는 말이

여친은 걍 학교 출퇴근 하고 집에서 얘나 잘 보면

제가 알아서 돈 벌어다 주고 가정에 100% 헌신한다면서 좋은 말만 해주더라는...!

뭐 아직도 믿거나 말거나 하는 마음이긴 한데...

그래도 좋은 소리 해주니깐 기분은 좋더군요.

간 김에 혼인일자까지 받아봤는데 10만원이라길래...

다 잡고 돈 주는데도 좋은 소리만 해줘서인지 10만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더라는...

아...

나도 철학 공부해서 입에 사탕발린 소리 1시간 가량하고 돈 받아 먹을까...

 

그냥 어제 기분 업 되어서 자랑질 하고 싶어졌어요...으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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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Seron (2011-10-24 15:25: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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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옹 부럽네요! >_<
아이콘 다리짧은치타 (2011-10-24 15:25: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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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대놓고 사기행각 ㅠ 뭐 헛소리라는거 알아도 맘만 편해진다면야..
아이콘 프묵묵 (2011-10-24 15:25: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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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람들 목소리가 차분하고 듣기 좋아서 기분이 좋아짐 나도 점보고싶다
아이콘 RedStone.302 (2011-10-24 15:27: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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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렇더라구요.
첨에 보러 가기 전에 전화로 문의 좀 해볼려고 하니 얼마나 냉정하게 전화를 받던지...-_-
아이콘 My_life_fou_IU (2011-10-24 15:29: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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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입장에선 맞벌이하고 출퇴근만하면서 남편말만 잘듣고 집에서 애나 잘보라는거처럼 들리겠는데..
아이콘 RedStone.302 (2011-10-24 15:31: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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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렇게 들리겠죠 ㅎㅎㅎ
다르게 생각하면 집안에 풍파가 거의 없으니 편한 팔자이다 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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