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 없어도 e스포츠 시장이 사라지진 않음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스1으로 e 스포츠의 기틀을 닦은 건 세계가 인정하는 바이지만,

그 사이에 스1 장르인 strategy에만 머물러있던 건 대한민국 뿐임.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같은 대전 격투 게임도 세계 대회 여기저기서 많이하고 스트리밍 중계 많이함.

그리고 FPS... 이건 뭐 좀 괜찮은 신작 나오면 바로 e 스포츠로 편입되고 한 번 편입되면 몇 년 감.

게다가 신흥 강호 장르인 AOS도 있고해서 적어도 우리 늙어서 마우스 굴리기도 힘들어 질 때 까진

e 스포츠 시장이 사라질 일은 없다 보시면 됨.

오히려 네트워크 발달로 더 흥하면 흥하겠지. 지금도 계속 커지는 중이고.

당장 여러분들 많이 보시는 저스틴 티비를 보셔도 그렇잖습니까?

무작정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한 번 생긴 시장이 순삭될 만큼 세상이 허술하지도 않음.

근데 난 스2 경기 보는 걸 좋아해서 스2 e 스포츠 시장이 제발 좀 더 흥했으면 하는 바램임....

스2 시장 좆되면 진짜 DK이하 밸런스들이랑 더스틴 이하 유닛 디자이너들

죽을 때 까지 술 안주로 쓸 수도 있을 듯요.

사소한 태클 두가지 걸자면 AoS란 명칭보다는 ARTS 혹은 MOBA란 명칭이 더 정확함. AoS는 한국에서만 쓰이는 명칭이라고 알고있음요.
그리고 뭐 비록 최근이긴 하지만 텍켄 크래시가 생각외로 흥했었죠. 한국이 스1중심이긴 해도 다른게 아예 없는건 아님.

텤크 PD가 제 친굽니다. 같은 시기에 일했던 적도 있고,
텤크 본방 시작하기 전에 통역도 도와주고 그랬습니다.
한 때는 텤크가 시청률이 엠겜 엥간한 스1 방송 보다 더 왔던 적도있습니다.
근데 뭐 변변한 스폰이 안 붙어요.
레알 PD랑 선수들이 빠심으로 겨우겨우 끌고 나간 게 텤크임.
심지어 국장 그 아자씨가 방송 접던 말던 지원은 못해준다 소리도 했고.
이제 시즌 3인가 4인가 그 즈음 부터 뭔가 괜찮은 조짐이있다고 했었는데
조짐만있다가 엠겜 시망과 함께 꿈도 희망도 사라졌죠.
본격 시장에 편입되었다고 보기엔 무리수가 많음.

그렇게 따지면 ARTS 혹은 MOBA 가 정확하다고 볼수도 없죠. 마치 세계 공용어로 쓰이다 싶이 하는건 '영어' 인데 국제공용어 에스페란토에 대해서 논의하는것 같달까요? 걍 도타류로 통하는게 가장 합당한데 그 놈의 밸브가 도타 저작권을 걸어놔서...

그런데 또 이렇게 따지면 정확한게 없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