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KeSPA의
언플이 시작되는 건지
영예로운 프로게이머에서 상금사냥꾼이 되었다는
기사 따위가 나오고 있다. 친 KESPA 성향의 언론들이나 스타크래프트1 e스포츠의 기득권을 계속 가지고 싶었던 진영에서는 이윤열을 e스포츠판의 물을 흐리는 배신자로 규정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잘못 건드려도 한참 잘못 건드린 셈이다. 이윤열의 스타크래프트2 전향을 폄훼하려는 그들의 행동은
자신들의 이득과 맞지 않으면 이윤열 정도의 드높은 위상과 기록을 가진 선수조차 언론과 KESPA에서 언제라도 헌신짝 취급할 수 있다는 그들의 야비한 본성만 깊이 각인시켜주고 말았다.
만일 이윤열이 안정적인 돈이나 기득권이 욕심 났고 자신의 경력을 살려 군대를 가고 싶었다면 그냥 재계약 하고 위메이드 폭스 주장 자리에 눌러 앉아 있다가 내년에 때가 되면 공군 지원하면 되는 일이다. 더욱이 공군 에이스 입대도 사실상 내던지고 도전한 이상 나이로 볼 때 2011년에 영장이 나올 것이 99%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윤열의 도전은 길어야 반년 혹은 1년 안쪽이라고 보는 게 맞다. 그런데도 까대고 있으니 정말
UNN들은 답이 없다.
최고의 올드게이머이자 e스포츠의 아이콘 중 한 명이고, 그대로 이 판에 남아있었으면 공군으로 복무할 것이 확실시되고 한 해 2억 5천(3년간 7억 5천)까지 받던 역대 최고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공군지원까지 사실상 포기하고, 시드도 없고 예선을 통과한다는 보장도 없이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부대껴 64강 토너먼트를 생고생하며 뚫어서 우승해야 겨우 상금 1억을 타는 GSL에 참전하겠다는 선언을 가리켜 언론들이 '돈과 기득권을 위한 선택'을 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어떤 면으로 봐도 도저히 상식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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