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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Ace-
작성일 2011-10-06 17:11:30 KST 조회 195
제목
블앤소 홈피보다가..
CBT, GM Story 3화 - 천생연(그)분
11.10.06 14:39 | 조회 302

안녕하세요. GM아리아입니다.
처음으로 GM객잔의 가족 여러분을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매우 긴장이 되네요… GM아리아는 어디까지나 소심하고 내성적인 GM이거든요. 그저 여러분께서 보다 나은 Blade & Soul을 즐기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뿐!
물론…. 한 때 게시판에서 이름 좀 날리고, 그래서 “사랑해요 GM아리아님!”이라 외치는 팬 분들도 만났고...


 

 그런 인기를 질투하는 GM분들의 일점사 대상이 되면서도 쿨하게 그 상황을 인정하는, 기본적으로는 절대로 조용하고 온순한 성격의 GM아리아랍니다.
이렇게 AAA형 같은 성격을 가진 저에게 이번 CBT기간 중 특별히 주목을 받게 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그분]과의 인연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보내주셨던 문의를 CBT게시판에 업로드 해주시는 친절함까지 보여주시며 ‘GM아리아’를 답변 한 두 개로 밀어서 잠금 해제시키셨어요. 다행히 부족한 말주변이지만 재미있다는 댓글을 써주시는 가족님들이 있어 일기까지 쓰지는 않았답니다.(기본적으로 조용하고 온순하며 착한 GM아리아니까요.)
이름을 언급하기조차 황송한 [그분]께서는 CBT기간 동안 다양~~한 문의들로 Blade & Soul GM팀을 혼돈의 세계로 몰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그분]께서 주셨던 문의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1. ‘그분’의 등장
 [그분]의 시작은 평범했습니다. 처음 [그분]께서는 GM단미님께 “사랑합니다, 저랑 사귀어요.”라는 짧은 내용의 글을 건네주셨어요. 하지만 취향이 독특하신 우리 GM단미님께서는 얼굴을 붉히시며 ”*-_-* 자신은 누군가의 소유가 될 수 없는 몸”이라는 만인의 연인 같은 답변을 하셨다고 다른 GM들에게 자랑하셨답니다. 사실, 평소 GM단미님은 ‘GM단비님의 동생인가요?’, ‘GM단비님을 질투해서 그런 이름을 지었나요?’ 등 이상한 질문을 받는 것이 일상 생활이었기 때문에 무심한 척 시크하게 행동하셨어요. 존재감이 없던 GM아리아는 옆에서 그런 GM단미님을 슬쩍 부러워했었답니다. 물론 인기 많은 GM라온님이라던가, 공식 팬까지 거닐고 있으신 GM아라님(진짜?)은 이런 기분을 잘 모르는 듯 하셨어요. 가끔 ‘GMOOO님 사랑해요~’하는 문의가 들어오면 암암리에 인기GM님들과 비인기GM님들간의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한답니다.
‘이런 문의 너무 많이 들어와서 귀찮아요’라는 말을 하신다거나 ‘사랑 고백도 받고 좋으시겠어요, 애인도 있으신 분이’라던가 말이죠.
아무튼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지만……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2. GM아리아와의 첫 만남
숨돌릴 틈조차 없이 곧바로 [그분]의 다음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수학 문제 카드를 꺼내 드셨어요.

 

 

 

 ‘1+2+3+4+5x0=?’라는 어려운 문제 출현에 공대출신 GM다원님께서 등장하셨지요. GM다원님께서는 당당하게 15라는 오답을 주셨고, 주변 GM분들의 애정 어린 구타와 열화와 같은 정신 공격을 당하셨답니다. 그렇게 물러나신 GM다원님 대신 10이라는 정답을 내 드린 것이 바로 저 GM아리아였어요. 이 때가 [그분]과 GM아리아의 운명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아직도 Blade & Soul GM팀에는 1+2+3+4+5x0이 왜 10인지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건 비밀이에요. 전 알고 있지만…)

 

 

#3. 만두와 치킨
또, [그분]께서 하신 질문 중에 “생선 왕 만두에는 정말로 통 생선이 들어있나요?”라는 질문도 있었지요.


 

정확한 대답을 내기 어려웠기에 질문을 본 GM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하나 둘씩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난상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엔 GM류향님이 이끄는 ‘통 생선을 만두에 넣으면 비린 맛 때문에 먹을 수 없다’ 라는 당연한 사실을 앞세운 [내 만두에 통 생선이 있을 리가 없어]파가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비리지 않은 민물 생선을 넣으면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이다’라는 주장을 GM아리아가 꺼내 들며 [만두의 취향을 존중해주세요]파를 결성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치열한 설전이었어요.

 

 

 

열띤 공방이 벌어지던 중 ‘생선 왕 만두는 생선이라는 가게에서 팔기 때문에 생선 왕 만두다.’ 라는 새로운 이론의 GM미소님께서 등장하셨습니다. 그야말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같은 획기적인 이론이었어요. 사실 생선을 넣고 싶었지만 만두가 너무 작아 통 생선은 넣을 수 없었다는 것이죠. 아무튼 그 날 하루는 이런 열띤 공방 속에 지나갔답니다. 물론 결론은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어요.(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그리고 얼마 후, [그분]께서 다시 한 번 등장하십니다.
“인터넷이 느려서 1초 뒤에 공격이 나가네요”로 시작하는 문의였어요. 그 전까지 ‘개구리 사탕에서는 정말 미역 맛이 나나요?’라던가 ‘개구리 왕 만두는 까나리 맛이 나나요?’라는 등의 즐거운(?!) 문의를 주셨던 [그분]이셨기에 ‘이런 정상적인 문의를 하다니!!!’라면서 많은 GM들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답변을 드리기 위해 내용을 열어본 순간……

일부 GM들은 ‘절망했다! 기대를 품은 나에게 절망했다!’라며 알 수 없는 소리를 하였고 어떤 GM분은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운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나 말씀 드렸듯 조용하고 내성적인 GM아리아는 그 와중에도 조용히 답변을 드렸답니다. 문의를 주고 언제 답변이 올까 기다리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어떻게 쉴 수가 있겠어요? 당연히 치킨을 사드린다고 답변을 해드렸습니다. 친절하고 성실하게 원하는 답변을 드리는 것은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주문하신 것에 대한 결제는 직접 하셔야 해요.)

 

 

#4. 천생연분(?)
이렇게 깨알 같은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신 [그분]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엔 타로 테사다르! 아이어를 위하여!”예요.

 

 

 

이 문의를 받았을 때에도, ‘이게 무슨 말일까’ 많은 GM들이 고민을 하고 계셨어요. 외계에서 사용하는 말 같기도 한데 ‘~를 위하여!’니까 한글도 섞여 있고… 대체 무슨 뜻일까? 여기저기 묻기도 하고 답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동안 Blade & Soul GM팀에서 가장 조용한 저, GM아리아가 슬쩍 답변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전부 젤 나가 님의 덕분이지요. 이 한 몸 사라져 공허로 돌아갈 때까지 아이어를 위해 싸울 것이다! 첫 번째 자손에게 영광을! 엔 타로 테사다르! 엔 타로 아둔! 감사합니다.]

 

 모두들 알 수 없는 말로 대화를 하는 [그분]과 GM아리아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어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며 항변을 해보았지만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어요. 하지만 거기에서 ‘이 대사는 수탉쿠래프트투에 나오는 대사입니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었어요. 슬픈 현실이에요. 아는데 안다고 말할 수 없는 홍길동이 된 느낌이었어요. (어쩔 수 없죠. 원래 능력 있는 사람들은 자기 능력의 7할은 숨겨야 하는 법이에요.)

이렇게 [그분]은 저희 Blade & Soul GM팀에 많은 웃음을 주셨어요. 이렇게 에피소드로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요. 물론 [그분]외에도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신 분들은 많아요. GM아라바라기를 하셨던 미소노님, GM해밀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던 지드래곤님, GM별비님의 개인 신상 정보를 요청하셨던 이시크님 등(정말 GM별비님의 어딜 봐서 좋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전부 적을 수는 없지만 이번 2차 CBT기간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보았고, 많은 GM을 웃기고 울린 에피소드들도 있었습니다.

보다 친근한 GM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렇게 느끼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는 Blade & Soul 2차 CBT기간 동안 여러분께서 계시기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몇 번을 말해도 채우지 못 할 정도로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더 많은 성원 부탁 드릴께요! 꼭!

 

어디까지나 조용하고 온순한, 소심하고 내성적인… 착한 GM아리아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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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이어를 위하여!

 

 

 

 

 

덧.  어제 한것중에 재밌는경기 추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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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콘 개승현
아이콘 plasticsmile (2011-10-06 17:14: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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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블자 게임 금지라죠 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로프누가니아빠야 (2011-10-06 17:18: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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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알 수 없는 말로 대화를 하는 [그분]과 GM아리아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어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며 항변을 해보았지만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어요. 하지만 거기에서 ‘이 대사는 수탉쿠래프트투에 나오는 대사입니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었어요. 슬픈 현실이에요. 아는데 안다고 말할 수 없는 홍길동이 된 느낌이었어요. (어쩔 수 없죠. 원래 능력 있는 사람들은 자기 능력의 7할은 숨겨야 하는 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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