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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TalePrime
작성일 2011-09-27 21:29:36 KST 조회 120
제목
창작시갑시다

쉽게 씌어진 시

윤간지

 

창 밖에 밤까마귀가 속살거려

GSL은 남의 나라

 

프로토스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자극제와 충격탄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시드 봉투를 받아

 

차원관문을 끼고

사기 테란의 치즈 막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오픈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강등하는 것일까?

 

토스는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GSL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까마귀가 속살거리는데

 

시야를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DK처럼 올 상향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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