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철이 맞는 말 했네.

출처 -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784651&board=&category=13439&subcategory=&page=1&best=&searchmode=&search=&orderby=&token=)

승격강등전에 출전하게 되면 자신이 있나?

 

승격강등전 시스템은 프로토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나 뿐만이 아니다. 프로토스라는 종족은 빌드가 날카로워야 하고 증폭 하나까지 잘 써야 하는 세심한 종족이다. 그런데 승강전은 맵도 늦게 뜨고, 상대 종족도 늦게 결정이 된다. 빌드를 최소 5개 이상 준비를 해야 하는데 굉장히 힘들다. 승강전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저그는 감으로 일벌레 째는거고 테란은 빌드나 일꾼 조절은 설렁설렁 해도 괜찮음.

원래 토스가 상대 병력보다 화력우위를 점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 순간에 찌르기 위해 세심하게 타이밍 조절하고 해야죠. 대부분의 시간을 상대가 병력 우위인데(그래서 토스는 수비적으로 하고 상대가 항상 들이대는거) 빌드나 세심함마저 없으면 경기 내내 병력 열세로 수비밖에 할 수 없음.

단적으로 이게 가장 설렁설렁 해도 되는게 테란인데 테란은 진짜 '나 꼴리는대로' 공격가도 괜찮아요. 특히 토스전에서는. 근데 토스는 꼴리는대로 공격갔다가는 경기의 대부분이 병력 열세 상태이기 때문에 불곰/저글링에 씹혀먹힘.

이런 시증을 완벽하게 쓰는 수준은 플게머 정도이기 때문에, 마스터 레벨에서 토스 플레이어들이 토스 힘들다고 느끼는 건 이렇게 빌드최적화와 세심함이 부족해도 큰 상관이 없는 타 종족과 달리 토스는 그런게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음.

테란할때 제일 좋은 건 꼴리는대로 찌르고 꼴리는대로 견제가고 꼴리는대로 멀티하는 것 같음. 저그는 테란 상대로는 눈치 정말 잘 봐야 되지만... 그나마도 토스 상대로는 나올 타이밍도 병력 숫자가 만드는 화력도 뻔할 뻔짜기 때문에(상대 병력 보면 대충 화력 견적 나오죠.) 경기 리드할수 있고요.

테란은 저그 토스 상대로 다 경기 주도하고

저그는 토스 상대로 경기 주도하고

토스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질질 끌려다니고... 장민철 날아다니던 시절도 시증과 타이밍을 이용한 순간적인 병력 우위기에 밀어붙이는 스탈이었는데 차관 하향되니까 훅 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