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8. 11. (수) 오전 6시 40분
XP월드 시즌2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그 동안 XP월드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얼마 전에 게등위에서 공문을 받은 상태입니다. 공문에 따르면, 8월 12일(목)까지 심의를 받거나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내용입니다.
현재 XP월드는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 서비스가 아닌 블리자드 팬 사이트에 맞게 워크래프트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접목시켜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XP월드는 블리자드 게임에 기반한 요소들을 재활용/재배치하여 서비스하는 관계로 상업화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유인즉, 저작권 때문이죠. 이렇게 팬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서 블리자드도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이지만, 큰 터치를 하지 않습니다. 팬 서비스 차원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게임의 심의 단계로 올라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블리자드가 저작권을 보유한 게임물 내용을 재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라, 이를 가지고 제가 심의를 신청한다는 것 자체는 블리자드의 저작권을 무단 침해하는 것과 마찬가지 행위가 됩니다. 블리자드가 창조한 유닛이나 스킬 설정 및 이미지 자료 등을 사용한 관계로 게임의 심의를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등위에 이러한 내용으로 관련 문의를 한 상태이지만, 원칙적으로 게임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받았습니다. 블리자드의 양해를 구해 심의를 진행할 수도 있으나, 그렇게되면 분명 블리자드 내부 법무팀의 법적 심사도 수반되어야하고 본사에 까지 저작권과 관련하여 내용 검토가 진행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과정에만 몇달이 소요될지 모릅니다. (이러한 경우가 내부적으로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이라 XP월드의 게임물 등급 심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때문에, 불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8월 12일 이전에 XP월드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심의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playxp.com 도메인 자체가 차단될 수 있으니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유독 한국의 게임물 등급 시스템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해외보다 선진적으로 먼저 제도가 정착되어 시행되다보니 이렇게 엄격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의 오픈 마켓 이슈로 인해 한국에서만 게임 앱스를 다운로드 받지 못했다가 최근 허용되는 방향으로 선회할려는 모습이 보이긴하지만, 어떤게 맞는 정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 동안 XP월드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iframe style="DISPLAY: none" height=0 frameBorder=0 width=0 name=ifrAction>
| 사류은 | 
니오스 성님이 많이 바쁘신가보네
돌겜
오버
히오스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