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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9-13 17:57:00 KST | 조회 |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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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ㅗㅇ고생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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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 고생이다
ㅗ
ㅇ
1. 최하급 공고생의 학교생활
나는 공고생이다. 그렇다. 한국이라는 정신병자들이 모인 곳의 공고에 다닌다.
지금쯤 공고에 다닌다는 사실을 지각한 너희들의 비웃음이 들려온다. 훗, 마음껏 웃어라.
하찮은 인간들이 깊은 나의 내면에 대해 무엇을 알까, 후후후...... 말도 안되는 교육시스템아래에 굴복한 하찮은 인간들은 내가 선택한 길을 비웃을 자격이 없다. 너희들이야말로 패배자다.
학교라는 감옥에 매일 가야하는 것이 이 빌어먹을 나라의 의무다. 어쩔수 없이 간다. 선생들이라는 정신병자 선도자들의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말이다...... (물리적인 공격보다 정신적인 공격이 훨씬 강력할 때가 많다)
수업은 정말 불필요한 것들만 골라서 배우는 것 같다. 이래서 어른들이 안된다니까 크크
옆에 앉은 영수놈이 열심히 자격증하나 따려고 하는것을 보니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그깟 기술하나 배워봐야 입에 풀칠이나 하겠냐 한마디 하려는 순간 -
퍽
정신차려보니 기태놈이 앞에 서있다. 얼굴에는 비웃음이 가득하다
"@#$% 더러운 씹덕후 새 끼가 남자 처다보며 왜그렇게 쪼개노? 아갈을 주 찢어뿔라 햄버거나 사와 더러운 덕후 새 끼, 또다시 헛소리 지껄이면 처맞는다."
아 이놈은 빌어먹을 사회에서도 조차 안알아주는 병 신이다. 오로지 폭력만이 저놈의 방법이지...... 하아...... 하찮은 인간주제에...... 이번만 참자......
하찮은 인간들을 상대하려면 인내심이 강력해야 한다. 그 인내심은 부모라는 자들한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용기도 포함한다. 이번에는 뭐라고 둘러댈까...... 농구하다가 다쳤다고 해야겠다. 물론 부모들은 내가 학교에서 잠만 자는지는 잘 모를것이다. 그리고 아들이 이렇게나 인내심이 강력한 것 또한 모를것이다.
매점 여자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어제도 그녀와 격렬한 ............ 꿈이었지만
분명히 저런 여자들은 나같은 우월한 인간체를 알아보고 몸을 바칠것이 분명하다.
매일 오는 나를 보고 미소를 띄워주며 햄버거를 건낸다. 훗... 역시 알아볼 사람들은 나를 알아본다니까, 세상 모든 사람이 저 여자처럼만 생각했다면 세종대왕 시절 우리는 달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지었을 것이다. 물론 한번도 안가봐서 어떤지는 모르지만. 저 약간 불쌍하게 보는 듯한 눈빛은... 그야 당연히 하루하루를 고통속에서 버텨가는 미래의 영웅에 대한 동정일 것이다.
햄버거를 산다. '이수근의 열공버거' 연예인이나 되는 놈이 이렇게 허접한 작명센스로 장사를 해먹다니, 우리나라도 이제 슬슬 망할때가 됬나보다. 여하튼 기태라는 짐승에게 건네주고 묵묵히 가서 잠을 계속 잔다.
잠을 자다보니 종례시간이다. 왠일인지 공산주의 독재자같은 담임선생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맞다, 가방안에 닌텐도가 있다. 그걸로 이 정신고문을 버텨야지...
"김공고 너 @#$% 지금 뭐하냐?"
담임새 끼의 불호령이다. 최대한 태연하게 행동하자. 이 하급생물체들은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하니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후후 선생께서 요즘 많이 피곤하신가 봅니다"
"이 새 끼가 처돌았나 선생이 뭐야 @#$% 그리고 내가 빙다리핫바지로 보이냐? @#$% 손에 들고있는거 빨리 내놔"
"헌법에 따라 개인의 소유물을 - "
쾅하는 소리와 함께 뒤가 엄청 아파온다. 또다시 기태놈이다
"@#$% 덕후새 끼가 헌법 지 랄하고 있네 빨리 선생님한테 드려"
선생이라는 놈이 짐짓 고마워 하는 눈치다. 모든 생물체들의 눈이 이쪽으로 집중되어서 할 수 없이 건네준다.
"후우... 하찮은 인간새 끼들이... 후... 이번만 참는다"
갑자기 반 전체가 미친듯이 웃기 시작한다. 뭐...... 하급생물체들에게는 이 고귀한 몸의 소리 하나하나가 외국어 처럼 들릴테니...... 웃어라 해라, 10년뒤에 누가 웃는지 보자구 선생이 부모에게 건네주라고 준 쪽지는 하수구에 처박았다.
하지만 나의 일상은 컴퓨터를 켰을 때 부터 시작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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