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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9-02 09:51:03 KST | 조회 | 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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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조교출신으로 몇마디 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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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교가 잘걸려야 됨.
은근히 조교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나 같은 조교 걸리면 30분얼차려 5분교육 5분 휴식하는 개 같은 상황이 발생함.
2.시키는거 있으면 왠만하면 하는게 좋음.
자대가선 나대면 고생하지만 훈련소때는 나대는게 좋음. 훈련소에서 표창받으면 나중에 이등병 휴가나갈때 +1박해서 나감.
3.준비물품.
시계랑 로션은 챙겨가는게 좋음. 여름이면 로션보단 스킨같은데 좀 낫고. 깔창 같은거 가져갈 수 있으면 없는것 보다 나음. 그나마 딱딱한 전투화 바닥을 좀 보완할 수 있음.
4.훈련 얕보지 말것.
까놓고 훈련소에서 체력이 올라가긴 커녕 있던 체력도 다 깎아먹음. 자대에서 훈련 빡세게 한사람들이 신병훈련 보면 코웃음 나오지만, 집에서 잉여잉여하다가 훈련소가서 총들고 뛰면 죽을 맛일꺼.
덤으로 행군할때 물집 많이 잡히는데 뭐 비누칠해라, 우유갑 집어 넣어라 등등 말이 많은데 그냥 그거 발에 땀차면서 발계속 미끄러지고 그래서 생기는거라 양말 많이 챙겨가서 틈나면 계속 갈아신는게 최고.
5.어느군번이 좋으냐.
봄,여름,가을,겨울 군번중엔 여름군번이 제일 좋음. 날씨가 더워서 훈련받기 힘들다 어쩐다 하는데 여름군번이 좋은 이유가 몇가지 있음.
첫째, 8월쯤에 군대가면 자대배치 받을 때 유격을 안함. 어설프게 4,5월 이렇게가면 유격 두번 가는 수가 있음.
둘째, 여름에 날더워서 빨간 깃발 올라가면 쉬는시간이 많아짐. 8월 군번이었는데 훈련소에서 점심먹고 2시간씩은 꼭 낮잠 잤음(.....)
셋째, 날더워서 훈련시간을 많이 나눠서함. 원래는 40분교육 10분휴식의 로테이션인데 15분 교육 10분휴식을 두번 반복한다던가 하는식으로 쉬는 시간이 많아짐.
넷째, 여름이라 찬물로 해도 씻을 만함.
최악으로 생각하는건 겨울군번. 여름에 더우면 쉬지만 겨울에 추우면 더 굴리기 때문(......) 훈련소 같은경우는 따뜻한 물이 원활히 공급되기 힘든 구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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