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까는 이유는 '허무하기 때문에'입니다.

솔직히 저프전도 답이 없기는 테프전보다 더 답이 없지만, 적어도 저그전은 프로토스가 미치도록 노력할 수는 있거든요. 적어도 원사이드로 욕 나올 정도론 안 밀려요. 어떻게든 게임은 할 수 있죠. 레알 불리해도 어찌어찌 이어갈 수는 있지요(...) 더구나 프로토스가 유리하면 적어도 그 상태에서 밀리진 않아요. 멀티가 동수이거나 멀티가 하나쯤 토스가 많다. 이 상황에서 토스가 지는 일은 드물어요.

또 결정적으로, 저그전은 견제가 가능해요(...)

 

 

그런데 테프전은 그딴거 없어요. EMP 파파팡 터지는 순간 답이 없어요. 주병력이 그냥 삭제당해요.

역장? 스톰? 그딴거 못 씁니다. 그냥 은폐 유령이 어떻게든 관측선 잡고 달리면 그만이에요. EMP 적중당하는 순간 게임이 끝나버려요. 분명히 내가 인구수도 많고 테크도 더 높은데다가 조합까지 갖췄는데도.

 

 

 

어이가 없죠. 내가 유리한데. 분명히 내가 유리한데 의료선 힐 받으면서 끝장나게 싸워대요. 행요로 견제를 가려고 해도 견제조차 안되요.

 

 

 

말이 더 필요합니까?

한마디로 현실은 저프전이 더 나쁘지만.. 이건 일단 게임하는 기분은 든다..

테프전은 현실상으론 더 승율이 보장되지만, 먼가 한방에 쭉쭉 밀려버린다.. 잘싸웠다는 생각이 들기보단 상대방이 그저 사기란 생각밖에 안든다 ..

이거 맞나요?

ㄴ아니 사기란 생각밖에 안 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어이가 없죠. 분명 내가 유리한데도 그냥 원사이드로 밀리니까.
실제로 GSL을 봐도 역전하는 경우는 대부분 테란이지 저프는 역전이 별로 안 나와요. 그만큼 테란은 '굳히기'가 쉬운 종족입니다. 당연하죠. 탱크 박고 행요 박으면 되는데(...)

그리고 '상대적으로 승률이 보장'되는 거지요.....후(...)

그런 듯요. 저그전은 그래도 뭐 멀티도 먹고 이것저것 뽑고 싸우다가
어 저그 병력이 압도적이네? 이러면서 지는 경우가 많은데
테란 같은 경우는 1/1/1은 뭘 해보기도 전에 끝나는데다 견제 같은 경우 당하면
대처를 빨리 했음에도 도착 전에 건물이 터지거나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