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장민철이 입스타를 실천하고도 NASL 결승에서 이호준에게 3:0으로 완패했을때 게시판이 프징징 글로 폭주했는데요, 팀리큇에서 외국인들은 정작 대부분이 프징징을 비난하며 이호준이 훨씬 뛰어난 경기를 펼쳤고 장민철은 실수를 많이 했다고 개드립을 쳤지요.
예를 들어 3경기 밤까 잡고도 1/1/1에 훅간 경기 같은 경우 장민철의 실수를 지적하는 덧글을 모아보면
"몰멀한 건 확실한 판단미스였어. 몰멀을 하지 말아야 했어."
"몰멀한 건 좋았지만 본진을 버린 것은 판단미스였어. 본진을 버리지 말았어야 했어."
"본진을 버린 것까지는 좋았지만 탱크 잡는다고 추적자를 두세기 잃은 것은 판단미스였어."
"앞마당을 먹지 않은게 실수였어. 멀티를 했어야 했어."
"본진 플레이를 하지 않은게 실수였어. 멀티를 하지 말았어야 했어."
"불사조를 뽑아 밤까를 잡은 플레이는 훌륭했지만, 추적자를 많이 뽑은게 실수였어."
"불사조를 뽑은게 실수였어. 추적자를 더 많이 뽑았어야 했어."
과장 안보태고 정말로 저랬습니다. 장민철 본인이 읽어보면 게임 시작하면서 "마우스 놓고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실수가 안되는 상황이었네요.
그런데 팀리큇에서 한분이 게시판 제목 몇 개를 번역해서 올렸습니다. 장민철이 더 잘했는데 졌다, 즉 패자가 승자보다 더 잘했다는 덧글이 XP에 폭주하자 외국인들은 엄청난 혼란에 빠졌고 덧글이 수백개에 달하는 프징징 vs 테징징의 논쟁이 벌어졌죠. 그만큼 스타2 프로게이밍의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한국인들 생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그만큼 뜨거운 감자인 곳이 팀리큇입니다. 1/1/1도 대체적으로 인식을 못하다가 어떤 분이 한국인들이 1/1/1이 사기라고 생각하는 이유라는 게시글을 달았더니 덧글이 수백개가 달리면서 1/1/1이 사기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요.
그러니까 XP에 징징거리는 것은 팀리큇으로 퍼가지고, 결론적으로 데이비드 킴이 볼 수 있게 됩니다. (데이빗 킴 XP 눈팅 안하는거 확실하니까요. 옛날에 한두번 한듯.)
물론 역으로 테징징 저징징이 게시판 도배하면 토스는 안드로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