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대표팀 수문장 가와시마 에이지(28·리에르세 SK)가 리그 경기 도중 일본 쓰나미 사태 및 후쿠시마 원정 붕괴를 조롱하는 원정 팬들에 분노했다. 급기야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가와시마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주필러리그 베르쇼트와 치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던 중 베르쇼트 원정 팬들이 "가와시마, 후쿠시마"라며 조롱했다. 가와시마의 이름이 후쿠시마와 비슷한 운을 지녔다는 것에서 이 같은 야유를 펼친 것이다.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고, 원정 팬들을 향해 가와시마를 향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외쳤다. 이후 경기는 재개됐지만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양 팀은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가와시마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경기 중 야유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후쿠시마'를 외치는 것은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며 분노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이 같은 사태에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베르쇼트 구단 측은 원정 팬들의 도를 넘은 야유로 최소 징계 처벌을 예상하고 있다.
기사에 안나왔지만 상대팀 서포터들이 가와시마를 향해서 위 사진 마크 흔들면서 야유 했어요 근데 축구는 세계 수준이지만 원전사고로 인해 도쿄를 포함 동북부 지역이 살수 없는 땅으로 변해가고 있는게 사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