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드로의 업적 하나.

길게 찬란한 역사를 쓰는거 보다 그냥 이거 하나 말하는게 더 좋을거 같아여.

 

리그 도중이었져. 장드로는 패스트 비마 투윈드 탈론으로 열라 잘해먹었어여. 완전 패왕색 패기 개쩔고 그랬어여. 게다가 이게 대 오크 전략이라 당시 장재호를 이길 오크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슬픈 말까지 나왔어여.

 

근데 이게 장재호만 가능한 전략이었어여. 왜냐면 일반 양민 나엘 유져들은 컨이 후달리고 타이밍이나 상황 판단 모두 장재호랑 비슷할 리 없잖아여? 그래서 당시 나엘의 대 오크 전략은 1/1/1이었어여. 아쳐드라탈론. 이거 쉽게 말하면 테란이 탱크없이 맹덕 우글우글 거리는 저그 전면전으로 이기는 거랑 똑같아여. 암만 해병의료선이 개사기니 뭐니 해도 달려오는 맹덕을 스팀팩 무빙샷으로 다 쳐잡을순 없는 노릇이잖아여? 그러니까 당시 나엘은 1/1/1이 정상적이었던 거져.

 

근데 장재호는 그걸 해냈습니다. 무슨 견제 타이밍은 환상의 타이밍이고, 푸시 타이밍도 환상의 타이밍이고, 전투는 붙었다 하면 장재호 유닛은 체력이 스투 머린이나 다름없는 급의 탈론이 주력인데도 거의 다 살아남고 오크는 다 숨지고 그랬어여.

 

안믿겨지시져? 장재호는 그랬어여..... 괜히 제5종족이란 소릴 들었을까요.

 

 

 

여기까지가 서론이고, 본론은 이런 리그 도중에 패치가 떠요. 탈론 너프에여. 근데 이걸 요리 뜯어보고 저리 뜯어봐도 일반 나엘 유져들은 엥 이게 너픈가? 싶었어여. 이건 탈론을 덮어두고 많이 쓰고, 탈론만 가지고 뎀딜 해대려는 조합한테나 크리 뜨는 그런 너프였거든여. 쉽게 말해서 장드로 하나 땜에 패치가 되었어여.

 

그리고 그 패치가 있고 난 후, 공교롭게도 장재호는 오크랑 붙었어여. 해설자들도, 관중들도 탈론이 너프 먹었으니 투윈드 탈론으로 이기는건 무리겠지.... 했어여.

 

 

소용 없었어여.

 

씨바 그 너프가 뭐냐면, 사이클론이라고 해서 탈론이 유닛 하나 지정해서 20초동안 자이로드롭 꼭데기로 보내버리거든여. 딱히 데미지가 있는건 아닌데, 장재호는 탈론만 뽑았잖아여? 그럼 탈론이 이십마리가 넘어여. 이십마리가 열마리씩만 계속 띄워놔도 오크는 안그래도 탈론보다 적은 유닛 각개격파 당하는 거에여. 쉽게 말하면 아비터 스테이시스 필드 같은거.

 

근데 하도 장재호가 저걸로 현피 갑이 되어버리니 블쟈가 오크 사이클론 카운터 스킬 있는 놈한테 레지스턴스 스킨을 줘버려여. 이러면 그 놈은 20초가 아니라 3초만 허공에 뜨다 내려와여. 존내 너프져. 스1 하는 분들한테 아비터 스셀 지속시간 9초로 줄인다 하면 뭔 소리 들으실거 같나여? 완전 개너프져.

 

 

근데 저렇게 해줘도 오크가 발렸어여. 이미 컨이 같은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동류로 두면 안될 수준이란 거져.

 

 

그래서 장드로에여.

장회장 무시하며안됨

스타는 단순물량,빌드 싸움이라 보고 배우고 어느정도 따라하지만.

워3는 교전의 비중이 크기때문에 그 선수의 특징이 더 잘살아나죠.

독보적이고 인상적인 선수가 워3에서

장재호,신준.

ㅇㅇ 독보적인 장재호 오크35연승도 있고 전성기때 어마어마 했죠~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할 정도의 인지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