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종식시킬 건 언제나 논란의 장본인이겠지만

GSTL에 나가서 골드급 경기력으로 패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뚜렷하게 게임에 대한 의지는 없고, 다른 개인적인 목적과 이익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래더 아이디 슬레이어스이브가 골드 리거더라 하는 것만으로

게시판이 참 난리네용

그냥 한번 모습을 비췄을 뿐인, 확인된 정보라곤 아무것도 없는 사람한테 말이죠.

지금 무슨 기준으로 섣부른 판단들이 쏟아져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느냐보다 어떤 행동을 보여주느냐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본인들은 여성에게 키가 작다거나, 부유하지 못하다거나 하는 조건으로 판단되는 거 참 싫어하시면서

여성 프로게이머가 등장하자 단지 여성이라 혜택을 받는 것처럼 몰아가 거의 난도질을 하네요. 

(모 게시판엔 섹드립도 나온다던데, 원래 그런 곳이라 해도 어린 분들 정신이 얼마나 병들어가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아직 김시연 양(맞나요?)이 보여준 건 그냥 슬레이어스 팀 자리에 함께 앉아있는 모습 뿐.

경기도 없었고, 무슨 게임 관련 CF를 찍거나 어디 방송에 혼자 따로 출연한 모습도 없었죠.

오픈시즌 때부터 챗방에선 '스2는 여자 플게머 안나오나?'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

정작 나오자 쟤 골드 리거래, 슬스 팀 부진이 여자가 섞여서네, 여자는 요물이네

얼마나 양면적인 팬들이고

얼마나 '시도'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미성숙한 팬층인지

오픈 시즌부터 이어지던 날빌 논란에 이어 한번 더 느끼고 갑니다. + 스투게 수준 참 낮네요.

(날빌도 전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운영은 정석, 전략성 올인은 날빌'. 사실상 점점 특이한 플레이를 배척하게 되죠.)

다른 말 필요 없습니다.

프로게이머라면 게임으로 증명할 겁니다.

잘못된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보이면 그건 그 때 비판할 일이죠. 

슬레 팀 쪽에서도 괜한 반응 하지 말고, 

그 선수가 행동으로 자기 자신을 증명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줬으면 좋겠네요. 

추천합니다.

역시 난 이과생이라 필력이 딸리는군요 ㅠㅠ ㅊ

제 생각도 경기를 보여줄 때까지는 기다려야 평가가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