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믿고 보라했는데

살면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 당황스럽네요.

 

smt에서 nl과 붙는 대진표가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3판2선승 한 번 지면 무조건 탈락이기때문에 우리 조는 왜 이렇느냐 초상집이었다가 nl을 넘으면 일사천리라고 서로 위로하고 극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대진표가 뜨던 바로 그 날 저녁에 한달 전 공부한다고 게임을 접었던 클랜원 애가 아주 오랫만에 들어오더니 하는 말 " nl이랑해요? "

 

이런 경우없는 애가 아니었는데 오랫만에 와서 인사도 없네? 라고 생각하긴 했으나 당시에는 별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채널에 들어와서 말은 별로 안 섞고 유즈맵만 하는 것 같더군요

 

어제는 채널에서 gsl 보며 토론(이라고 쓰고 선수깜) 할 때 같이 섞여서 이러쿵저러쿵 하더군요

 

이 단계에서는 진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결정적으로 잠수타다가 풀더니 "우리 nl전 누구누구나가요?" 라고 물어봅니다.

상황상 진짜 야리꾸리한 타이밍이었습니다. 모두 합심해서 준비하는데 얘는 홈페이지도 안보나, 지금 마침 부캐로 빌드얘기 하고있었는데 분위기 못읽나, 이러던 애가 아닌데 인사도 오질나게 안하네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일단 잽싸게 저넘을 경계하라고 대화를 돌렸습니다  

 

의심이 가니 최근 대전기록을 안 볼 수가 없죠.. 그런데 테란 하다가 게임 접었던 애가 몇 분 전에 내가 래더에서 만난 상대랑 붙었었네? 의심이 더 커집니다. 결정적으로 nl클랜 프로토스랑 붙어서 이겼네? 그것도 프로토스 전진2관문으로??

 

그리고 저희 선수가 엔엘마스터님에게 말했더니 자초지종 확인하시고 아 저는 몰랏어요 사신엔엘한테 전부 맡겼는데 일단 TIA전에 출전정지는 시킬게요, 그리고 뭐 빌드는 모르니까 걱정마시라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건지 정말 어려웠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죠. ROONRAZER사건. 예전에 tia로 바꾸기 직전 omg에 룬레이져가 안녕하세요 윤진x입니다 라고 하면서 가입했고 실력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입 다다음날인가 클랜전을 하자니까 nl에 친한 형이 있어서 거기랑 하자고 해서 했습니다.

 

근데 nl bj분이 룬레이져님 화면을보고 야 씹ㅇx(셀레를 부르는 말)이아님? 씹ㅇx아 이렇게 의심하셔서 새로 가입하신 분인데 의심하지 말라고 실갱이하고 괜히 신입 분 내보내서 봉변당한다는 걱정을했는데

계속 씹ㅇx이라고 부르니까 룬레이져님이 갑자기 닥쳐라. 라고 하더니 서로 친한 사이인 것 처럼 욕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더군요. 이게 무슨 일인가 당황하면서도 머리가 상황을 따라가질 못하는 사이에 셀레님은이미 달아났습니다

친구 삭제하는 속도도 대단했습니다 빛의속도로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당시에는 누가 피해를 본 것도 아니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이게 끝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저희 클랜원 아이디로까지 들어와서 또 연기를 하시네요.. 그리고 완전범죄도 아닙니다 당당하게 꼬리까지 남기시죠 우롱당하고 있는건지 기분 묘합니다.

nl영자님 말씀이 nl전 누구냐고 물어봣잖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일거에요 라고 하셨는데 진짜 정황상 저희 에이스가 셋밖에 없고 당시 대전기록 걱정없는 비밀병기 부캐로 들어와서 제 이름 부르며 대화하던 상황이라 그렇게 아하~ 하고 넘어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누구누구 나가요? 라고 물어봤을때 제가 그 자리에 없었거나 대처를 못해서 클랜 누군가가 누구누구나간다 순순히 대답했으면 그게 끝이었겠습니까 그다음은 뭐 빌드는뭐 그다음은 뭐 계속 물어봤겠죠

진짜 이 상태로 연습을 더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도 싫고 당사자는 또 사라졌고 답답하네요  

아 생각할수록빡친다
어제발견못했으면 오늘도와서 어제처럼연기했겠지

첩자였네요
눈치 못깠으면 선수와 빌드 다 누설당하고 대패할 뻔

참 별.. 고생하시네여 ㅜ

정말가지가지하네요; NL

똥밟았다 생각하세요.....원래 사람 본성은 고치기힘듬...

싸이코패스네요

NL 답 없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