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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05 18:00:41 KST | 조회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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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여러마리를 생산하는 방식은 저그의 장점,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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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여러마리를 생산할 수 있는 방식은, 저그가 가진 가장 큰 특성입니다.
애벌레를 여러마리 저장해 놨다가, 한번에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은 또한 저그에게 있어 한계로 작용합니다.
저그의 특성으로 인해 저그는 한번에 많은 병력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그에게 있어 여러가지 구속조건이 발생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구속조건으로는
1. 유닛들이 비교적 대처하기 쉽다.
유닛이 약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대처가 비교적 쉽다는 얘기이죠, 저그의 대부분의 지상유닛은 다수,소형,근접 또는 단거리 공격 유닛 이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에 대처하는 다른 종족들은 이러한 특성을 상대할 수 있는 유닛을 생산하면 됩니다. 카운터 유닛을 확보할수록 저그는 점점 비효율적으로 전투를 벌이게 되는 것입니다.
2. 단 하나의 건물이 너무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는 특성입니다. 저그의 부화장은 정말 많은 기능을 수행합니다. 저그의 모든 것은 라바에서 나오는 것이고, 부화장은 이 라바를 생성하는 건물이자, 테크트리의 중심이며, 저그의 마법유닛인 여왕을 생산하는 동시에, 자원을 저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즉, 확장을 함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건물이 방어가 취약한 확장지역에 지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는 타 종족간에 전투에서 언제나 불리한 점으로 작용합니다. 프로토스는 수정탑을 미리 지어놓음으로서 적 병력의 이동이 감지되면 빠르게 병력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테란은 여의치 않다면 건물을 띄우는 기능을 이용해 훗날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그는 확장을 지키기 위해 다수의 병력을 배치하거나 방어건물을 지어야 하지만, 방어건물을 확장지역에 미리 지어놓을 수도 없습니다. 크립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상대방의 주력 병력이 자신의 확장지역을 파괴할 때,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밖에 없는 저그는 그 주력 병력을 쉽게 처리할 수 없습니다.
3. 저그의 기동성을 무력화시키는 건물배치
상대방의 주력병력과 맞닥트리는 것을 피해야 하는 저그는 주력 병력이 빠져나간 상대방의 본진이나 멀티지역을 노리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건물을 바리케이트 삼아 시간을 끌면서 주력 병력이 회군할 시간을 벌게 된다면 저그에게 있어 좋은 상황이 아니겠죠.
4. 운에 의존하는 병력구성
저그는 위에서 말했듯이, 병력들의 대부분이 하나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면전에서는 비효율적인 전투를 해야 하지요. 그럼 저그는 어떻게 상대방의 주력병력을 상대할 수 있을까요?
대다수의 저그 유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물 배치에 구애받지 않는 뮤탈리스크의 견제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며, 위험부담이 매우 큰 전략입니다.
뮤탈리스크는 저그 유닛치고는 상당히 고가의 유닛이며, 체력이 낮기 때문에, 실수로라도 뮤탈리스크의 대부분을 잃게 된다면 저그는 회복 불가능의 피해를 입는 것이기 때문이죠.
뮤탈리스크를 제외한다면, 대다수의 저그 유저는 맹독충을 떠올립니다. 맹독충은 제가 말하는 운에 의존하는 병력구성의 중심입니다.
상대방의 주력병력과 전면전을 함에 있어서 불리한 저그는 어떻게든 상대방의 주력병력을 줄여야 합니다.
이 방법중 대표적인 방법은 잠복 맹독충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에는, 저그는 언제나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됩니다.
저그는 본인의 실력이 아닌, 상대방의 실수에 승패가 좌우되는 종족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를 얼마나 당황시키는가가 저그유저의 실력을 가름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구속조건을 잘 이해하고 최선의 판단을 하는 것이야말로 유저의 실력을 결정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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