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용 징계건에 대해서...

xp를 와서 기사를 보니 박서용 선수가 무단 불참에 의해서 징계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오상택 선수의 선례도 있고 불참여부가 조지명식 당일 날 밝혀진 점도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징계관련 기사 밑에 달린 코멘트들은 제 생각과는 너무 다르게 진행되더군요. 앞쪽 코멘트에서 문자를 통해서 통보했다는 식으로 루머를 퍼트리더니 그 밑으론 그 말의 진위여부도 모르는데도 이 이야기를 근거로 상당히 심하게 박서용선수를 비난하고 있더군요.(설령 맞다고해도 심한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물론 저도 미리 예상했더라도 실제로 징계를 받게됬다고 하니까 박서용선수에게 조금은 실망스러운 마음이 듭니다만 이 건으로 박서용 선수를 심하게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박서용 선수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결국 그에 맞는 징계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GSL 두 시즌과 GSTL 1시즌 박탈이라는 징계는 GS:이 스타2의 최정상 대회라는 현재 위치에서는 상당히 큰 징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이유는 한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왜 박서용 선수가 굳이 징계받을 정도로 늦게 통보했을까요? TSL소속이었었기 때문에 곰티비 규칙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테고 아마도 징계받을 것을 나름대로 알고있는 상태에서 코드S에서 나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는 프나틱의 오퍼가 늦게 왔기 때문일 수도있고 박서용 선수 나름대로 고민을 하다가 뒤늦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박서용선수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2 팬의 입장에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징계를 받은 이상 나름대로 이해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징계규칙이 있는 이유는 잘못을 하면 그에 맞는 벌을 주기위함도 있지만 그 벌이 잘못에 비해 심하지않게 제한하려는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돈은 없고 배는 고파서 빵 하나를 훔쳤을 뿐인데 몇십년이나 감옥에서 썩는다면 그 누가 억울해 하지않겠습니까? 제가 계속이야기하고자하는 바는 잘못이 잘못이 아니다란 이야기가 아니라 잘못에 맞는 벌을 주자는겁니다. 이번 건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하건데 박서용 선수는 자기가 한 행동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았고 이 건에 대해서 우리들이 심한 비난을 하는 것은 그 잘못한 것 이상의 벌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난 단순히 기사를 보고 내 심정을 말한 것 뿐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분이 계시겠지만 이런 자기 심정을 말하는 행동 자체가 그 사람에게 돌맹이를 던지는 행동과 같다는 겁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이런 공개된 장소에서 표현하는 것은 그에 맞는 파장이 일어나고 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좀 더 성숙한 Playxp가 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독해 공부할때 긴글은 첫문장과 마지막문장만 읽어도 답이 보인다는 말에

단순히 돈은 없고 배는 고파서 빵 하나를 훔쳤을 뿐인데 몇십년이나 감옥에서 썩는다면 그 누가 억울해 하지않겠습니까? << 전혀 공감 안가는 부분이네요.
빵하나 훔치면 가게 매상의 500원정도가 손해겠지만
이번 박서용선수 건으로 입은 코드 S리그의 피해는 충분히 욕먹을 만한 짓이라고 생각되네요.
이제는 꽤 자리가 잡혀서 스포츠선수 취급받으며 스폰서도 받고 있는 e스포츠인데
저런행동은 코드S선수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감이 상실 된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