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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06-16 06:20:00 KST | 조회 | 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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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쓰고자빠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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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낚시라
여느때와 다름없이 낚싯대 하나 들고 한강을 갔다.
양화대교 아래에서 한창 낚시질을 하는중에
전화가 왔다.
선배여자애였다.
안좋게 빠이빠이 했었지만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대하길래
나도 처음엔 좀 그랬지만, 곧 나도 그때 일을 잊어버리고
평소처럼 대했다.(이 얘기는 나중에 기회되면...)
'어 선배님 어쩐일이세요.'
'오빠 뭐해요~? 그냥 심심해서 전화했어요.'
'나? 한강에서 낚시하는데'
'낚시??'
'응 '
'뭐야 아저씨같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 같은 20대거든요 선배님아'
'낚시는 좀 아니잖아요 오빠.'
'좋은 취미가지고 뭐라하네 ㅋㅋㅋ. 초6때부터 낚시가 취미였는데 뭔 아저씨드립이세요'
'어릴때부터 아저씨 취미였네요'
'아니거든요. 근데 선배님은 뭐하시는데요. 황금같은 저녁에'
'심심하다고 했잖아요, 오빠. 뭐하겠어요. 그냥 집에 있지'
'그래? 그럼 나올래? 날씨도 좋은데 낚시나 같이할래? ㅋㅋㅋㅋㅋㅋ'
'어, 오빠 저 진짜 가요.'
'진짜 와라~'
이래서 결국 오게되었다.
물론 합정역까지 마중을 나가서 데리고 왔고,
내가 애초에 자전거를 타고 나갔엇기 때문에
자전거 뒷자리에 태워서 한강까지 다시 내려왔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둔치에 경사진 곳에 앉았다.
'오빠 날씨가 좋긴 뭐가좋아요~ 춥구마~'
'선배님 니가 좀 춥게 입고 오셨네요. ㅋㅋ 다저녁에 왠 짧은 치마에요. 어디 미팅가세요?'
'그냥 원래 입고 있었거등요. 급히 나오느라 그냥 나온거거등요. 날씨 좋다고 그랬잖아요'
'이거나 입으세요.'
나는 내 쟈켓을 벗어줬다.
선배기집애는 치마 아래쪽에 둘렀다. (허벅지....허벅허벅...꿀벅)
'아 선배님!'
'왜요 오빠'
'거기다가 옷 두르면 발냄새 나면 어째요'
'저 발냄새 안나거등요'
'아... 날것 같이 생겻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맡아보세요. 진짜 안나거등요'
이러면서 선배 기집애가 내쪽으로 발을 줬다.
내 허벅지 위로 올라온 그 선배 기집애의 발.
작고 여리여리한 발목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쪼마난 발가락들.
아........... 스타킹 신은 여자의 이쁜 발을 가까이서 보니
정말 꼴릿 꼴릿했다. 물론 죽을 힘을 다해서 하나도 티를 안냈지만....
'아 선배님 발을 어디다가 올려놓으세요. 아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 옷 빨아야겠네'
'아 정말 안난다니까요~ 오빠 너무하시네요. 제가 어디 발냄새날것 같이 생겻어요'
'농담이에요 선배님아. ㅋㅋ'
나는 선배 기집애를 옆에다 두고 낚시를 시작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약 2시간정도 지나, 시간은 12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어 선배님. 집에 뭐타고 가요? 지하철 끊길것 같은데?'
그 기집애의 집은 여의도. 버스나 지하철 따위 끊겨도 걸어서 가도 얼마 안걸리는 거리. (1시간~2시간 사이)
솔삐 얼마 멀진 않았다. 물론 보내고 싶지도 않았다.
'오빠 자전거 있잖아요. 저거 빌려주면 되죠~'
'그 짧은 치마입고 자전거 타고 가실려구요? 선배님 대단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
'이거 자켓도 빌려주세요. ㅋㅋㅋ 두르고 가면 되겠네요'
'그냥 제가 태워다줄게요 선배님'
'아 정말요? 체력 되나여? 늙으셔서....걱정되네요'
'저도 걱정되네요. 선배님 좀 무거우신것 같아서...'
'아 뭐에요! ㅋㅋㅋㅋㅋ 저 가볍거등요?'
잠시후 12시를 살짝 넘긴시간, 낚시대를 챙기고 처음엔 걸어서 그 기집애의 집쪽으로 데려다주기 시작했다.
잠시후.
'오빠 저 다리아프네요. 구두신어서. 자전거 태워주세요'
의 드립이 날라오고.
솔직히 바랬던.
그러나 민망해서 차마 내가 먼저 말을 못꺼냈던
그 선배 여자애를 뒤에 태우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작고 귀여운 몸.
적당히 통통한 보기좋은 정도의 체격.
A컵정도로 보이나 절벽인 A컵이 아닌 꽉찬 A컵으로 보이는 그 아이의 가슴.
자전거의 덜컹거림은 그 아이에게 나를 더 꼭 끌어안을 수 잇는 핑계꺼리를 마련해주었고
마치 영화속 한 장면처럼
가로등 불빛과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강물 속에서 별빛이 되어버린
그 길을 나와 그 선배 기집 아이는 가고 있었다.
군대 있을때 100일 휴가를 나왔을때와 같이
순식간에 쥐도새도모르게 지나간 그녀의 집으로 가는 시간.
어느새 도착한 그녀가 사는 집 아파트.
'오빠.'
'응?'
'오늘 재밌었어요'
'뭐 별로 한것도 없느데 ㅎㅎ'
'그래도 그냥 오빠랑 있으면 재밌어요'
'어.. 나도 너랑 있으면 재밌긴 해'
'오빠 나한테 할말 없어요?'
'음... 너도 알잖아. 나 여자친구 잇는거. 5년간 사귄 여자친구인것도 알지?
'네. 오빠가 말해줬잖아요'
'근데. 나 솔직히 요즘 너때문에 좀 흔들린다'
'...'
'그냥 그렇다.'
갑자기 내 손을 잡는 그 여자 선배.
'오빠'
'응'
'조금은 기다려줄 수 있어요'
그리고 내 볼에 뽀뽀를 하는 그 아이.
머리속에는 '아...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다' 라는 생각이 스쳐갔지만,
본능은.
내 입술을 그 아이의 입술에 갖다 댔고.
포풍과 같은 키스를
또 한번
그 아이와 하게 되었다.
찐한 포옹과 함께.
'갈게. 월요일에 보자'
'네...오빠'
아.....
그 여자의 입술은
왜 이렇게
오래 기억에 남는거지.
입술을 씻어도
촉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
오늘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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