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갤러리 하시는 많은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오늘부로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반응은 팬카페와는 달리 좀 격하단거 알고있고, 여러분께서 절 사랑해주시는 진심이
제게 전해집니다. 그동안 '프로게이머'로 지내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가장 기억나는 순간들을 꼽으라고한다면 정말
꼽기 힘들만큼 매순간, 여러분께서 제게 보내주시는 응원의 힘을 받을때의 모든 순간들이 제게는 가장 기억나는 순간들이자
정말 프로게이머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입니다.
전 오늘부로 다시는 여러분앞에 '폭풍저그', '황신' 등 소중한 별명들을 게임하면서 듣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다른분야에서 폭풍처럼, 항상 모든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그런 홍진호가 되겠습니다.
저 잊지 말아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요)
10년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 프로게이머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다사다난했던 E-스포츠, 좋은일도, 불미스러운일들도 있었지만 그 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건
여러분께서 이스포츠를 사랑해주시는 마음들이였습니다. 그 마음 계속 지켜주세요... 선수들도 여러분께서 믿고 지켜주시는 그마음
절대로 배반하지 않기위해 노력 많이하고 있으니까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ps.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게시판이 이전된지를 모르고 글쓰기가 사라져 놀랐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