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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06-14 01:44:37 KST | 조회 | 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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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이정훈선수 가슴이 아프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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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경기 때 빌드선택하는거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운영이 가능한 빌드긴 하지만 반 올인 빌드이고 이미 전 2경기를 이기며 감각이 날카로워질만큼 날카로워진 문성원 선수가 이러한 느슨한 올인빌드에 당할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죠. 차라리 할려면 전진병영을 과감하게 해버리는게 나았을텐데...
그 빌드를 선택한 것은 해병컨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마지막 셋트에서 자기가 가장 잘쓰는것을 써보자라는 마인드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있었던것은..
'이기고 싶어 어떡해서든간에 이길꺼야 이걸로 해보자 나는 해병 잘쓰니까'
이거였을 겁니다.
근데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어려운 상대를 만났을 땐 (여기서 상대란 사람이 아니라 프로젝트, 논문, 시험, 여자(?!)등이 될수 있습니다.) 이런 약간은 유치한 마인드를 가지고선 못이깁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인정을 하며 최선을 다해야죠. 이정훈 선수 8강에서 보여줬던 그 자신감 뭐가 오더라도 일단 내가 막으면 급이 다르니 내가 이긴다....그 자신감...과 그 단단함을 가지고서 한번더 무난한 운영 싸움으로 갔으면 어땟을지...
이건 명백한 문성원선수의 강철같은 마인드의 승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안타깝고 그러기에 문성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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