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후 무대에서 부모님과 회사를 향해 소감을 밝혔는데
▶ 나는 댓글을 안 본지 오래 됐는데, 어머니께서는 늘 온갖 댓글을 확인하신다.
그러면서 항상 속상해 하시길래 ‘내가 계속 이긴다면 악플도 안 달리겠지’라는 생각에 항상 열심히 해왔다. 항상 나보다 더 아쉬워하시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오기가 생긴다.
또 항상 결승전이 끝나면 회사 분들이 ‘응원전이 타 팀에 밀린 것 같다’며 미안해 하신다. 내가
보기에는 늘 굉장한데 말이다(웃음). 그런 의미에서 우리 팀은 지원을 잘 해주시는 팀 중 하나라 언제나 감사 하게 생각하고 있다.
- 우승자들은 바로 이어진 프로리그에서 패하는 징크스를 보여왔는데
▶ 오늘 나는 회식도 하지 않는다. 애초에 결승전 경기가 끝나면 바로
돌아가서 연습을 하자고 했었다. 요즘은 나에게도 중요하지만, 팀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 쉬지 않고 바로 연습할 생각이다. 다른 우승자들과
달리 프로리그에서도 승리하며 꾸준히 포스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 목표라기 보다는 스스로 세워 놓은 개념이 있다. 언제나 매 시즌마다 발전하는 것이 목표였고, 사실 지난 해에도
모든 사람들이 ‘정점을 찍었다’고 했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승률이 보여주듯이 앞으로도 조금씩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그래야 팬 분들도 식상해 하지 않고, 질리지 않으실 것 같다. 계속해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그리고 나는
상해에서 개인리그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으니 이제는 팀원들과 다같이 프로리그 우승을 이뤄보고 싶다. 상해에서의 프로리그 우승은 정말 탐이 나고,
그 무대에서 MVP를 받아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