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에도 수명이 있나요.

선수들은 그런게 있다고들 하는데..

온게임넷 해설들은 스2가 나오고 앞으로는 점점 게임이 바둑이나 체스같은 두뇌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면서 올드들이 오래동안 활약할 수 있을 거라고 보던데, 전 이말에 공감하거든요. 

사실 게임이라는게, 나이 먹은 사람이 처음 배우기가 힘든거지..

마우스 컨트롤, 반응속도, 멀탯능력 이런거는 다 사람마다 재능이 차이가 나는것이지 나이 좀 먹는다고 운동선수들 운동신경이 줄어드는 것만큼 차이가 나진 않을 것 같은데. 

자기의 재능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연습을 통해 맥시멈까지 끌어 올려놓고 꾸준히 게임을 하기만 하면 이런 능력은 왠만큼 나이를 많이 먹지 않고서는 떨어지진 않을 것 같고, 결국은 온겜넷 해설들 말대로 나머지는 머리를 쓰는 전략싸움으로 가는건데,,,,

저는 스타크래프트 하면서 올드들이 부진한게 나이를 먹고 기량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스타크래프트 판이 성장하면서 선수지망생들이 늘어나고, 더 머리 빨리 돌아가고 손이 빠른 친구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생기게 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거기다 올드들은 좀 더 현실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리가 잡히지 않은 이스포츠판을 떠나거나 연습보다는 군대나 다른 생활고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환경적인 요소도 있는 것 같구요. 

결과적으로 게임구단이 완전히 자리를 잡고 이스포츠판이 제대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결국 재능있고 연습 잘한 선수들이 잘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축구처럼 나이를 먹는다고 기량이 쉽게 떨어지는 판은 아닌거 같아요. 야구도 잘하는 선수들은 오래 남는 것 처럼 이스포츠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봄.

결론은 머리좋고 손빠르면 꾸준히 연습하기만 하면, 환경만 갖춰진다면 40살까지도 게임 하는데 전혀 무리는 없을 것 같음.

하긴 임느님도 사업시작하시고 연애시작하시면서 실력 급하락 하신거 같긴함...

재덕甲이 30대인대도 잘하는걸 보면 확실히 어느정도 받쳐주는 손속만 있으면 충분히 경기를 운영으로 끌어나갈 수 있는듯...... 순간 순간의 선택과 전술등 여러가지 겹치긴 하겠지만.. 컨트롤의 영역이 극대화되진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