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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작성일 2011-04-20 02:34:01 KST 조회 419
제목
역장 하나로 게임 양상은 안드로메다로.

거신을 상대할땐 거신의 느린 기동성을 이용할 수 있어요, 안 싸워주면 그만이니까요. 그래서 뮤링이 강했던 거에요. 뮤탈을 쫓자니 광전사 비율은 낮아지고 거신도 뽑아야하니 파수기 수는 줄어들고 추적자 수가 늘어나는데 그렇게 뽑아놓은 거신이랑은 안 싸워주고 추적자가 뮤탈 쫓으면 저글링이 그때 덮치고 이런 플레이로 이득을 거두면서 뮤탈을 쌓아가면 무난하게 이기는 시나리오였죠.

 

하지만, 그걸 무너뜨린게 파수기에요. 토스들이 이제 파수기를 쌓아두죠. 1광에서만 5~7파수기를 찍는데 여기서 저그 상태를 보고 이 다음 진로를 정하죠. 근데 이때 쌓인 파수기는 저그의 어떤 선택에도 유효해요. 뮤링을 갈 경우 과거에 저그가 토스 병력을 분산시켰지만 이제 오히려 토스가 저글링과 뮤탈을 분리시키고 각개격파를 하죠. 거기다가 수호방패까지 켜지니 뮤탈 쿠션은 없는거나 다름 없어요.

 

그래서 상대가 관문 위주라면 뮤링이 대단히 약해요. 역장과 광전사가 저글링을 쉽게 제압하고 수호방패 하에 있는 추적자과 파수기들이 뮤탈을 쉽게 제압하니까요.

 

이때 저글링 히드라가 좋아요. 저글링을 막기 위해서 병력에 둘러치는 역장을 한다면 히드라가 외곽부터 갉아먹을꺼고 히드라 허리를 끊는다면 어차피 미네랄만 먹는 저글링으로 파수기 수 좀 줄여주면 히드라가 또 유리한 싸움 만들어낼 수 있죠.

 

딜레마는 여기서 옵니다. 히드라가 관문 유닛 진출 타이밍에 갖춰지려면 가스를 먹어야해요. 그만큼 미네랄이 부족하고 저글링 수가 더 적으니 저글링 좀 던지고 상대 파수기를 줄여주는 플레이를 할 수가 없어요. 저글링을 잃으면 그대로 상대방이 관문 푸시 오면 지니까요.

 

이 상황에 토스가 관문중심이 아닌 빌드를 간다면 이때 결과가 이미 갈려요. 양측 다 이땐 실력이고 뭐고 없어요. 저그가 번식지가 완성되면 할 수 있는 선택은 여러개고 이에 대한 토스의 대응은 다 달라야하니까요. 유연한 대처가 없어요. 일단 점멸자를 간다면 다수 저글링에 대단히 취약해요. 대신 히드라를 생각하고 있었다면 히드라가 나오기 전에 병력 공백기를 노릴 수 있죠. 거신을 간다면 히드라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역시 파수기 수가 제한되서 아까 말한 뮤링에 의한 병력 분산을 피할 수 없게되요. 우주공항을 간다면 상대가 바퀴나 맹독충 올인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그걸 막고 그대로 정말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상대가 그냥 3여왕 갖추고 히드라소굴을 가는거였다면 큰 이득을 못 거두게되죠.

 

이게 너무 큰 문제에요, 상대의 플레이에 대한 답은 명백한데 그 답을 바로 찾을 수가 없다는거에요. 저그가 1가스에서 발업만 누르고 앞마당 돌리다가 번식지를 누르고 가스량을 늘렸어요. 그럼 뭐가 나올지 그 단계에서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지어지는걸 보고 나서야 준비하는건 늦죠.

 

테란 같은 경우엔 저그가 뭘 하는지 몰라도 일단 유연한 대처가 되는 전략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그도 테란이 무엇을 하든 유연하게 대처가 되구요.

 

예를 들자면 테란은 저그가 뭘 하는질 몰라도 해병 탱크로 이미지라인을 형성해두고 진출 타이밍이나 비율등을 조절해가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저그도 뮤링링에서 비율을 바꿔가다가 필요하다면 바퀴나 감염충을 추가할 수 있죠.

 

하지만 저프전에는 이게 안 되요. 안정적인 카드라고는 토스에겐 파수기 뿐이고 이 파수기 하나로 저그의 선택은 매우 좁아지는데 또 그 선택이 토스의 이후 선택과 우연히 갈릴 경우 토스도 무조건 지게 된다는거에요.

 

그래서 그 선택이 이루어 지기 전에 게임을 끝내는걸 선호하는거고 그래서 게임 양상이 개판에 쓰레기가 되는거죠.

 

눈치싸움이나 그런건 없어요, 그냥 호흡을 누가 열심히 하나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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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말랑말랑맹독충 (2011-04-20 02:37: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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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난독증인가?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하겟네;;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2:38: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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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저프전은 운이 너무 크게 작용한다.
ReNa[Yui] (2011-04-20 02:39: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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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뮤링을 단순 관문(점멸자도 이글에선 관문으로 넣으셨겠죠?)로 막을 수 있나요?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2:42: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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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자는 오히려 뮤링에 당해요. 파수기 수가 적어질 수 밖에 없어서 점멸자 상대론 항상 다수 저글링으로 유리하게 풀어나갔네요.

근데 관문 유닛 푸시엔 답이 없어요, 3차관에서 1광전사 5파수기 찍고 앞마당 내려온 후에 6차관을 합니다. 상대가 히드라 둥지를 올리는 중이었다면 히드라 충원되고 토스 패배.

둥지탑을 가는거였다면 역장으로 저글링 다 끊어먹고 토스 승리.

이런식으로 경기가 획일화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ReNa[Yui] (2011-04-20 02:43: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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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6차관이요?
그렇담 인정 ㅇㅇ
전 중반에 뮤탈 2줄이상 모이기 시작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함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2:45: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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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뮤탈이 2줄 이상 모이는 양상이 때따라 다른데 보통 그랬으면 저그가 이겨요. 그래서 저프전이 이상한거에요.
ReNa[Yui] (2011-04-20 02:46: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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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ㅋㅋㅋㅋ
뮤탈 2줄 넘어가면 토스는 진짜 뭘해도 짐 제길
아이콘 워크워크초짜 (2011-04-20 02:47: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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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탈 2줄 넘어가면 점멸업하고 광자도배하면서 고위기사 준비하세요

그렇게 차근차근 멀티 늘려가면서 멀티마다 광자도배+고위기사소수 놔두면 됩니다

그렇게해서 충분히 먹으면 우관 다수 늘려서 레이저 준비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2:49: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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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전제 자체가 잘못되있음. 광자포 도배하고 고위기사 준비할 여력이 있다면 뮤탈이 2줄씩 안 모이고 저그가 졌음 이미.
아이콘 워크워크초짜 (2011-04-20 02:53: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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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너무 일반화 시켜서 한쪽으로 몰아가시는듯
ReNa[Yui] (2011-04-20 02:53: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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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포 도배와 고기 소수로 방어하면서 레이저를 모은다...
3발이 다타면 상대 저그는 그전에 홍어나 울트라로 밀어버릴듯
아이콘 워크워크초짜 (2011-04-20 02:55: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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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저그는 플토가 언제나 추적자를 이끌고 강하게 푸쉬 할수 있단걸 알기에

그렇게 테크를 빠르게 타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레이저는 언제나 마무리용이지 처음부터 레이저를 가기 위해 모으란건 아니구요

광자도배+고위기사 소수가 핵심입니다.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2:55: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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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워크초짜//양측이 서로의 빈틈을 파고들 수 있는 플레이어라면 제가 말한 양상이 나올 수 밖에 없음. 하위리그에선 일어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제가 뮤탈 다수를 모았는데 상대는 점멸자 위주 플레이를 하다가 진출이 막히고 광자포 도배를 하면서 고위기사를 뽑았지만 이미 제 뮤탈은 2/2업에 51기씩이나 되어 그냥 매직박스 펼쳐서 링이랑 같이 쉽게 제압했습니다.
아이콘 워크워크초짜 (2011-04-20 03:00: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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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포도배에 고위기사가 소수가 들어가 있는데

암만 51마리에 매직박스라고해도 "쉽게" 제압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추적자가 올동안만 시간벌어도 충분하구요

설마 광자도배라는게 4~5개를 도배라고 이해하신건 아니죠??..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3:01: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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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고위기사 8기 엠 모아서 점멸자 다 끌고 나오는거 직접 박치기로 싸워서 이겼습니다. 뮤탈이 51기인 저그 상황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뮤탈 없이 저글링으로만도 이겼을겁니다. 상황 설정 자체가 이미 모순입니다.
아이콘 워크워크초짜 (2011-04-20 03:04: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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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광자도배+소수고위기사 라고 말했지

고기+점멸자를 뮤링으로 이긴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광자도배+소수고기는 단지 확장을 지키는 용도고

이 확장을 깨기 위해선 저그는 엄청난 자원을 쏟아부어야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토스는 확장을 늘려가고

최종 마무리는 레이저 입니다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3:06: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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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니, 점멸자 + 고기를 뮤링으로 그냥 압도를 하는데 거기서 어떻게 버텨요. 실제로 상대분이 배치하는데 난 미네랄 많으니까 저글링 계속 이리돌고 저리돌고 하면서 계속 멀티 깨니까 토스분이 빡쳐서 고기 8기 다 끌고 점멸자랑 나온건데 그냥 그거 정면으로 싸워서 다 죽임
ReNa[Yui] (2011-04-20 03:06: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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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괜찮은거 같긴 한데
그렇담 확장이 아닌 3티어 유닛으로 본진오면 어떻게해요??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3:07: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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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부적 고기가 없는 지금 2/2정도 되는 저글링으로 광자포 6기정도에 사폭 3발정도는 우습습니다.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3:08: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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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토스들이 이런 난전 상황 일어나기 전에 미는거구요, 그래서 레이저 토스가 사장된거에요. 안 싸워주고 난전 이끌어가면 토스가 지니까.
아이콘 워크워크초짜 (2011-04-20 03:10: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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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Yui] // 저그가 3티어를 무리해서 올리면 토스가 한번 밀어부칠 타이밍이 분명 나옵니다

만약 노쳤다면 공허 준비해주세요
아이콘 워크워크초짜 (2011-04-20 03:10: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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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에스강뚜기 // 부적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없더라도 소수 고기 배치해놓으면 효과는 상당하구요 저는 광자6개에는 도배라는 말을 안붙입니다
아이콘 말랑말랑맹독충 (2011-04-20 03:11: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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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포에 고기 있는데 저글링으로 들이댄다는거는 좀 무리수아님? 울트라나 바퀴같은 사폭에 잘견디는 유닛이면 몰라도;;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3:11: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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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퍼부을 돈이 있다면 그냥 광전사 다수 소환해서 저글링 위주 병력은 밀어버리지 누가 그렇게 이상하게 해요.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3:12: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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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전 난전 40분씩 가는 게임을 안해보신듯
아이콘 말랑말랑맹독충 (2011-04-20 03:15: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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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저는 토스랑 40분 넘는경기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전부 그전에 이기거나 밀리거든요 40분넘는 난전 리플좀 올려주세요 참고좀 하게요
아이콘 엔지에스강뚜기 (2011-04-20 03:18: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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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유저라 리플이 엄슴다 근데 토스들이 이제 그런 난전을 피해서 거의 할 기회가 없음 내가 유리한데 토스가 막 한방 모아서 어떻게든 해볼려고 버틸테나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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