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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04-11 04:14:09 KST | 조회 | 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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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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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들 엉덩이 흔들면서 춤추는거 TV에서 조금이라도 덜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댄스음악 이외의 장르에도 관심을 기울여주고,
공중파 음악방송에 나오면 박수라도 한번 더 쳐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앨범이 나오면 한번쯤 사서 듣고, 친구한테 선물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밴드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중파에서 씨엔블루가 노래부르면 '기타에 케이블 안 꽂혀 있다'고
저게 밴드냐고 까기 바쁘고,
발라드나 그 외 장르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조금이라도 더 들을 수 있게 만들려는 시도나 응원보다
자기랑 맞지 않는 음악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수준 까내리고 무시하려는 태도를 더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밴드의 모습이라고 TV에 나오면 일단 욕을 먹는데, 어느 미친 기획자가 밴드를 프로듀싱한답니까?
진짜 공들여서 신선한 노랠 만들어놔도, 좋다 좋다 하는데 결국 음반이 안 팔리면
어느 기획사가 댄스음악 이외의 장르를 노래하는 소위 '아이돌'을 키워낼 생각을 할까요?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장르는 '수준'을 나누는 기준선이 아니라
스포츠에서 구기/육상을 나누듯,
그저 다른 특성들의 모임을 나눠 주는 경계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무조건 어느 음악이 수준이 낮고 싸구려라는 인식이 팽배한 건 참 슬픈 일이라 한마디 적습니다.
물러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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