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수 뽑는 기준 뭐냐?

근처에 사시는 분이 대학 교수라는 한분이 중학생인 아들 두명이랑 같이 온다는데

얘들이 영어를 못하니까 과외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더라

제가 기숙사를 사니까 그건 안되겠지만 그냥 숙제하다 질문있거나 궁금한게 있으면 도와주긴 하겠다고 전해달라 했지

그리고 얼마전에 이분이 아파트 근처로 오셨어

일단 미국온지 딱 하루됬으니 만약 궁금한거 있으시거나 어디 위치를 모르신다면 전화달라고 말씀드렸지

교수니까 인맥좀 쌓으면 좋자나?

그때 왜 내가 이딴 호구같은 소리를 했는지 존나 후회된다 씨발...

첫날에 전기세는 어떻게 내냐, 물세는 내냐, 여기 근처에 글로서리 마켓이 어디냐 등등 물어보셨어

뭐 이 정도는 첫날이니 모른답시고 알려줬음 ㅇㅇ

다음날엔 인터넷 신청좀 해줘라, 전화 신청좀 해줘라 어째라 부탁하더라?

웃긴건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물어보는 질문/부탁들이 존나 사소해져

저번엔 밤에 갑자기 전화를 해서 자기가 영어를 배우려는데 근처에 영어 가르치는데 있나 알아봐 달라 하더라...ㅡㅡ

씨발 이건 솔직히 지가 해야될일 아니냐?

거기다가 아무리 부탁을 하더라도 공부하느라 바빠 죽을 사람한테, 그것도 눈치없이 밤늦게 부탁하냐?

가면 갈 수록 자신이 해야할 일을 완전히 나한테 다 떠맡는 기분이더라 ㅡㅡ

영어 과외는 이웃에 사는 유학생 고딩이 해주는데 이새끼 말을 들어보면 개그콘서트가 따로없더라

얘들은 참 열심히 해. 열심히 배우고 하루하루 생활을 들어보면 영어실력이 느는걸 알 수 있다더라니까

(매일같이 영어가 나아지나 안나아지나 내가 영어로 채팅하면서 체크함 ㅇㅇ)

근데 교수란 사람이 자식들 과외하는데 옆에서 술주정 부리고 한국 드라마를 소리 크게 틀어놓고 본댄다

그리고 이분 마누라가 베트남 사람이라 한국말을 못하니까 그분이 한국말 알려주는데 얘들은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는데 씨발 더럽게 "코딱지" "똥먹어" 이딴거 알려준댄다

또 그 과외하는 학생 말을 들어보니 그분 매일같이 근처에서 골프치러 다니고 쇼핑다니고 일은 아예 안한댄다. 내가 첫날 이 사람이랑 얘기했을때 분명 책낸다고 들은거같은데?

말도 더듬더듬, 영어는 아예 모르는거 같다고 하고 뭔가 사람이 말하는게 많이 무식해 보인다고도 하고

매일같이 사소한 영어문장 하나 못읽어서 찾아오고... 그놈의 어학기랑 전자사전은 뽀대용으로 샀나?

하루는 그 유학생이 가르치다가 박사 이야기가 나와서 자신의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었다는데

갑자기 옆에 꼽사리 끼여들어서 "오 나도 박사학위 있어" 했는데

자식 한명이 갑자기 "아빠가 어떻게 박사야?" 라고 물었다네...

그리고 하루는 얘중에 한명이 나랑 영어로 채팅 하는데 중간에 내가 한 말 중에 intention 이 무슨뜻이냐고 물어봤어

그래서 "intention 은 '저의'란 뜻이야" 라고 말해줬는데 이놈이 저의가 무슨 뜻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새꺄 국어시간에 졸았냐? 중학생이 그런 단어도 모르냐 ㅋㅋㅋ 니네 아빠한테 물어봐" 라고 반장난식으로 말했어

근데 그 교수도 모른대...

구라까지 말라고 하는데도 진짜라니 ㅡㅡ;;

그리고 수학문제도 간단한 함수를 몰라서 나한테 물어봤었는데

그때 내가 Research paper 를 쓰고 있어서 "지금은 바빠서 안되고 너네 아빠나 니 과외한테 물어봐바" 했지.

resource 도 못찾았는데 남 수학 걱정할때가 아닌지라

다음날 잘 해봤냐 물어봤더니 그 교수는 모른다고 해서 결국 과외하는 학생한테 찾아갔다더라...

씨발 한국은 교수는 아무나 시켜주나?

뭐 이딴 무식한 사람도 박사학위 까지 딴 교수라니...

일단 그 유학생한테 그분 한국 어느 대학 어느 학과 교수냐고 물어보라고 시켰음...

존나 하도 답답해서 잉여스러운 공고에다 하소연 해봄 ㅇㅇ

100% 내 실화임 씨발...ㅠㅠ

스2이야기 : 치즈러쉬 막는법좀...ㅠㅠ

원래 교수들이 지 전공외에는 존나 상병신들이 넘쳐나긴함. 특히 지금 교수라인들은 그냥 집안에 돈좀있어서 밀어줘서 교수자리 꿰찬경우가 허다함. 물론 다그런건아님

교수도 교수나름
우리나라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 많은데 그런곳 교수라면 충분히 가능하지않나
교육이아니고 돈세탁이나 기업개념으로 만든교수인데 실력검증 안함 학위있으면끝

정말 솔직하게 제 생각은 이래요.

(대학에)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승자.

영어에 대해 말하자면 나이 많은 교수님들중엔 영어 약한경우 좀 있어요.
어느정도 되는 대학에서는 교수도 편한시대가 아닌걸로아는데..

나이도 많아보이진 않음...ㅡㅡ;;
30대 후반 ~ 40대 초반쯤

뭐? 나이가 안많아?..... 그럼 이해불가인데.. 젊은층은 좀 따지고 뽑는데...

싴느님 // 그러니까 궁금하다는거 아님?

ㅇㅇ 나도 궁금함 나중에 정체알려지면 나도 좀 알려주셍~ ㅠ

과에 거의 상관 없이 그정도 나이에 박사할거면 영어 수준급이어야되는데
이건 교수를 뭐라 하는것보다 그사람이 그렇게 된 환경에 대한게 더 큰거같네요.
그럼 다 교수하죠 ㅋㅋ

본문에 나온 놈이 참 새개끼인건 사실인데 너무 싸잡으시네여. 한국만의 문제도 아니고 교수 뽑는 기준의 문제도 아니고 그냥 저 놈이 병맛인듯한데요

그리고 정말로 모르는 경우보다 그냥 답하기 귀찮으니 '아 몰라 진짜 몰라' 이렇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배두나 나오는 고양이 머 어쩌구 거기서 나오나...떡값으로 케잌밑에 돈 깔아서 룸잡고 놀고 그렇게 교수되는 영화있었는데 몰라 암튼 선생들이 하는 말 젤 공감가는게 있음...선생류중에 가장 머리좋은건 초등학교 선생이고 그담이 학원강사고....그담이 중고등학교선생....마지막이 교수라고....이거 그냥 맞는말이라 여겨지던데 딱 첨 듣자마자

대학이 어짜피 학생들 취직시켜주는게 1순위다 보니까 뽑는 기준이 다름.
인맥있고 취업킬 수 있는 '줄' 이 있으면 먹고 들어감. 게다가 내 친척은 교수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학교에서 교수 비용으로 1억 내라고 했음. 뭐 그런거임.

진짜 공부한 놈들은 연구교수 시킴.. 돈도 못받고 명예도 없고 연구만 하는 불쌍한 사람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