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블리자드의 저주가 있는듯..
관련회사 거의 블리자드하고 관계를 맺은후 경영악화가 되고있으니..
-원문-
블리자드의 저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5년 ‘워크래프트’ 1996년 ‘워크래프트2’를 출시하며 국내 게이머들에게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블리자드는 1997년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를 내놓으며 일약 PC게임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부상했지만 관련 기업들의 끝이 좋지 않았다. 상당 부분 무리한 계약조으로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관련기업이 호된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블리자드 타이틀의 성공을 바탕으로 게임을 유통했던 SKC 소프트웨어 사업부와 LG소프트 게임사업부는 각각 ‘위자드소프트’와 ‘한빛소프트’로 분사해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는 등 게임시장에서 초반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위자드소프트는 2002~2003년 경영난으로 경영진이 바뀌고 게임사업부가 없어지는 등 엄청난 시련을 겪고 현재 광전송장비 업체인 ㈜에스엔에이치라는 사명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빛소프트도 비슷하다. 스타크래프트 전세계 판매량 가운데 50% 이상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등 블리자드를 세계적인 게임사로 만든 주역이었다. 그러나 결국 블리자드와의 불화. 후속작 개발 실패로 지난 2008년 경영권이 T3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가는 수모를 겪었다.
블리자드의 캐릭터 사업자였던 KBK는 2000년 잠시 사업을 영위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사업을 접고 말았다.
◇현재진행형인 저주
이번 블리자드의 저주는 과거와 달리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스타2의 흥행 부진으로 블리자드의 저주는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워크래프트3 확장팩 유통으로 게임산업에 발을 내딛은 완구업체 손오공은 당시 엄청난 손실을 봤다. 블리자드의 후속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PC방 유통으로 잠시 수익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발매된 스타2에 발목이 잡혔다. 6만9000원의 고가에 패키지 발매 정책으로 인해 제대로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또 지난해 12월 단행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도 예상외로 부진에 빠졌다. 손오공의 주가는 지난해 스타2 유통 소식에 8300원까지 올랐지만 스타2와 후속 확장팩의 부진으로 15일 종가기준으로 반값도 되지 않는 2905원으로 폭락했다.
e스포츠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블리자드와 e스포츠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그래텍도 힘겹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블리자드의 국내 e스포츠 대회 독점권한을 행사했지만 제대로 된 스폰서를 유치하지 못해 대회 진행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기반이 취약한 인터넷 방송 매체인 그래텍이 대회마다 3~4억원이 들어가는 대회를 매달 진행할지 미지수”라며 그래텍의 재무 상황을 걱정하고 있을 정도다.
이뿐이 아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는’ 격으로 세계적인 칩셋 회사인 인텔이 블리자드와 관계된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엄청난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13일 최근 스타2로 전향한 임요환을 후원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한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7일 인텔이 최근 선보인 인텔 6시리즈 칩셋 결함으로 전세계적인 리콜이 진행되고 있는 것. 인텔은 이번 리콜 사태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이 우연치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게임 비즈니스계에서 거대한 권력으로 성장한 블리자드와 계약에서 국내 업체들이 합리적인 계약보다는 블리자드에 끌려가는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NDA(기밀유지협약)라는 명목으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결국 알려지지 않은 불합리한 계약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진욱기자 jwkim@
사진 25면=지난 1월 2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결승전. 스타크래프트2가 인기를 얻지 못해 e스포츠대회 결승전도 썰렁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