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간 밸런스는 맞는데 맵 밸런스가 안 맞았던 것이다?

맵에서의 거리에 따라 종족별로 유불리가 달라지는 것을 과연 종족 밸런스가 맞는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테란이 거리가 가까울수록 유리하고 저그는 거리가 멀수록 유리하다는 것 자체가 밸런스 안 맞는 것 아닌지?

 

종족 밸런스가 정말로 맞는다면 어느 맵에서 하건 유불리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마치 동족전을 어디서 하건 밸런스 맞듯이)... 지금 종족 밸런스 안 맞는 것을 맵으로 커버하고 있다는 생각은 저만 드는 건가요?

 

물론 세 종족이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완전히 밸런스를 맞출 수는 없겠죠... 근데 맵으로 그걸 커버하다 보면 결국 종족간의 근본적인 밸런스 차이가 은폐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렇게라도 계속할 수 있으면 밸런스 면에서는 상관 없지요. 그러나 맵이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조건들이 까다로워지면 까다로워질수록 선보일 수 있는 맵의 종류가 제한되니... 예를 들어 지금 래더나 프로 경기에 시작 지점이 섬으로 되어 있는 맵을 넣을 생각은 아무도 안 할 겁니다. 건물 띄울 수 있는 테란이 큰 우위를 점하고 들어갈 테니까요(시작은 무조건 노병영 사령부 갈 듯).

뭐, 정확히 말하면 밸런스 안에 맵이라는 요소도 있는거니까.

'맵으로 밸런스를 맞춘다' = '해병을 너프해서 밸런스를 맞춘다'

같은 수준의 개념이라 생각함

근데 섬맵은 종족마다 유불리가 너무 심해서 웬만하면 안넣을듯

전 맵으로 밸런스 맞춰진다는게 맘에 드는데요 맵에 상관없이 5:5밸런스라면 그건 특징없는 유닛들끼리의 싸움일듯하네요

ㄴ 섬맵을 넣자...는 얘기가 아니라, 종족 유닛과 건물 등등에서 기인한 밸런스 차이를 맵으로 극복하려다 보면 결국 맵의 다양성이 줄어들게 된다는 얘기의 예로 든 거지요.

말씀하셨듯 섬맵을 못 넣는 이유는 종족마다 유불리가 심하기 때문인데... 마찬가지로 종족마다 유불리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전쟁초원도 제거되었고, 어제 기사도 방송에서 얘기 들어보면 공성전차 때문에 터미누스의 확장 옆 언덕을 제거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는 지금 상태로는 러시 거리 가까운 맵을 할 수가 없고, 확장 옆에 언덕 만드는 것도 안 된다는 뜻이지요.

가까운 맵에서 테란이 유리하다면, 러시거리를 늘리는 것보다 테란을 고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일 터입니다. 확장 옆에 언덕이 있을 때 공성전차 때문에 밸런스가 안 맞는다면 공성전차를 고치는 게 언덕을 없애는 것보다 더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그래야 더 다양한 맵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테란 저그의 종족 밸런스가 맞으면 러시 거리가 멀건 가깝건 경기 양상이 달라질 뿐 게임 밸런스는 맞을 것이거든요.

물론 러시 거리 늘리고 언덕 없애는 식의 조치가 훨씬 빠르고, 유닛을 수정하는 것에 비해 다른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이 아무래도 아쉬워요.

임페리얼정/ 완전히 밸런스를 맞추자면 모든 종족을 똑같이 만드는 수 밖에 없겠지만, 그 단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지금 맵의 수정으로 인해 게임 밸런스가 맞는 것 같아 보이더라도 거기서 만족하지 말고 각 종족의 성능과 특징을 계속 살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얘기지요.

그 밸런스 좋다고 알려진 스타1도 결국 맵으로 밸런스 맞췄습니다
기존 블리자드맵으로 하면 스타2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게임이 아닌게 스타1입니다

ㄴ 저는 스타1은 보지도 않는뎁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