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게이머 입장에서 스포츠 문화가 생긴다는게 참 반가우면서도, 애들 장난하나 싶었죠.
근데 아직도 하더군요. 곧 망할 줄 알았는데 ㅡ ㅡ
덕분에 좋은 경기 많이 구경하고 재밌게 보고 있고요. 스포츠가 되고 안되고는 기업들과 선수들만 걱정하는게 아니라, 팬들도 참여하고 노력해야 더 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축구 볼 놈은 보고 안볼놈은 말거면, k-리그 좀 보러 가라는 캠페인은 왜 하겠어요. 사람들이 k 리그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때 k-리그가 커지고 한국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그럼 경기수준이 올라가고, 더 좋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즉, 소비자들에게도 일정의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거죠. 그래야 더 좋은 경기, 더 좋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기 떄문이니까요. 스포츠는 선수와 기업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건 아닙니다. 팬들도 함께 해야되요.
e스포츠 특성상 축구나 야구 같은 대중적으로 활성화되긴 어렵겠지만 - 지역감정을 이용할 수도 없죠 - 적어도 누구나 집에서 pc방에서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게임이라는건 나쁘지 않은 컨텐츠들입니다.
제가 20대 후반인데, 저 역시 10대 시절에 모뎀으로 게임하면서 자랐습니다. 제가 30대가 되면 20대들은 10대 때 인터넷으로 게임을 하고 자란 세대가 되겠죠. 과거와는 다릅니다. 그만큼 게임하는 연령층은 넓어질 거고요, e-스포츠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날 거라 봅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것도 기적이라고 보지만요, 앞으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하겠습니다. 게임 퀄리티나 컨텐츠들은 더욱 다양해지겠죠.
모든 사람들이 e스포츠에 무관심하고, 게임산업에 관심을 끊으면.. 담배피면서 생각없이 할 수 있는 케쥬얼 게임들이 늘어나겠지만요. 스2를 좋아해서 관심을 가지고, 조금 귀찮아도 현장관람도 한번씩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면, 스2에 이어 다른 게임들이 나오고 e스포츠는 더 발전할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