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는 라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 수세적인 타이밍에 자원을 잘 모으면서도 일벌레를 최적으로 뽑는 능력, 상대방 병력 조합을 효과적으로 상대하고 자신의 고급 유닛들은 살리는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뒤의 모든 요소들이 라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기본으로 작용합니다.
수세적인 타이밍에 일벌레를 뽑는 것도 얼핏볼땐 미친 짓으로 보이겠지만 상대가 들어오겠다는 마음을 먹고 딱 진출하여 저그 진영에 도착할때 수비를 위한 병력이 갖춰지는게 저그에게는 최적이죠. 이것도 라바 관리가 기본적으로 되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 뒤에 쓴 전투력 또한 효율적인 라바 관리를 통한 고기방패 유닛들의 빠른 회전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야 연약한 고급유닛들이 죽기 전에 고기방패 유닛들이 충원되는거죠. 이는 당연히 라바 수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라바를 효율적로 관리하는 능력이라는건 라바펌핑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라바펌핑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에요. '내가 지금 가진 라바를 어떻게 쓸까?'하는게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라바펌핑을 아무리 잘해도 이상한 곳에 라바를 썼거나 막상 상대가 공격을 올때 라바는 50기씩 남는데 고급유닛들이 받쳐주지 못해서 거기서 나온 물량들이 허무하게 밀리기 쉽습니다. 이 모든 것을 조율하는 것이 저그라는 종족 그 자체이고 그 조율은 자기 나름의 느낌도 있지만 상대에 따라 바뀌어야하는 것이지요.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라바펌핑만 꾸준히 하면 최적의 병력을 갖추고 최적의 일벌레 타이밍을 가질꺼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나큰 오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