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아니 구체적으로는 전투시 효과음이 좋다 나쁘다 하는 얘기는 결국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는 거라 얘기해봐야 서로 입만 아프지만, 자꾸 스1에 비교하면서 근본적으로 컨셉이 잘못됐다 운운하는건 좀 아닌것 같음;
저글링의 철판때리는 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던데, 오히려 스2를 비롯해서 스타1 이후 무수히 쏟아진 RTS를 즐겨오면서 스1의 사운드의 촌스러움과 둔탁함에 질린 나같은 사람도 있는걸 보면,,,
결국 오랫동안 익숙해져있던 스타일에 근거해서 그보다 더 세련되고 정교하게 만든 사운드의 열등함을 주장하는 건 무리수.
그리고 유닛 응집... 잘 뭉친다는건 개선이지 개악이 아님;;;;;;; 스1의 무슨 무질서하게 돌격하는 훈련안된 오합지졸처럼 화면전체를 뒤덮는 극악무도한 유닛AI가 '보는 재미'나 '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진짜 그 사람하고는 할 말 없음;;; 스1 안해봤나... 그나마 프로선수들은 그런 AI의 유닛들을 실력으로 극복해서 명경기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애초에 유닛 AI가 개선되면 그런 핸디캡을 가질 필요가 없는 프로선수들이 오히려 병력 운용을 더 전술적으로 할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못하나;
유닛간 상성을 강조나 기타 여러 이유 때문에 소위 순삭전투가 잦다는 점은... 어느 정도 공감은 함. 근데 유닛 개개의 소모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소위 말하는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의 가능성과 모순되는 것은 아님. 그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음. 아, 물론 유닛들이 잘 안죽으면 밀고 밀릴 수밖에 없지... 그건 재미있는 경기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당연한거 아닌가..
서로 병력 모아서 한번 꽝 부딪히고 지면 gg 뭐 이게 싫다는 모양인데... 솔직히 그건 어느 rts나 마찬가지고 주력으로 모은 병력으로 대참패하면 그때부터는 역전가능성이 거의 없는게 당연; 이건 선수들이 그런 식으로 경기하는 스타일때문이지 그게 꼭 스타2라서 그런건 아닌듯. 정말 아직 새로운 스타일이 개발되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선수들은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 게임 자체가 그런식의 한방싸움밖에 못하게 디자인된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
이런 얘기 하면 꼭 '그럼 언제까지 지켜보라고? 한 10년 기다리면 되냐?ㅋㅋ'이런식으로 비아냥대는 사람들 있는데... 불과 3달전에 gsl 시즌2 초반때 무슨 얘기가 오갔었는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함
"테란이 아무리 잘해도 저그를 이길 수 없다"
"맹독충에 맞서서 해병산개컨을 제대로 할 수 있는건 이정훈같은 특출난 게이머나 가능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지금 어떻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