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스2의 가장 큰 문제는

순삭전투 과도한응집 엉망타격감

이 3가지...

 

빠른 생산, 빠른 소모의 컨셉을 유지하려다 보니 맵의 크기를 줄였고

추가데미지 상성으로 인해 유닛들이 빨리빨리 녹고

작아진 맵에 의해 지상유닛들을 꽉 뭉치도록 만들었고

"현실적인 소리"라는 명분 아래 타격감을 망쳐놓은 게 현 스2의 상태라고 봅니다.

 

근데 맵의 크기를 늘린다고 해도 유닛 녹는건 유닛들 스펙의 문제라서

맵이 커진다고 해서 빨리 녹던 유닛들이 잘 안녹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기사도 방송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럼 녹는 스피드만큼 빠르게 물량을 충원해야 하는데 또 병력충원속도가 그렇게까지 빠른 건 아니구요-_-

유닛들이 너무 뭉쳐다니는 바람에 식별도 힘들고 화력도 지나치게 집중되는 문제가 생겼구요.

게다가 타격감은...애초에 현실성이라곤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게 게임 컨셉인데

뭔 갑자기 현실성 타령인지 모르겠네요.

컴퍼니오브히어로즈만 해봐도 총 쏘는 소리 탱크 포 쏘는 소리가 아주 가관이던데

애초에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직관성을 추구하는 RTS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사운드도 그런 컨셉에 부합해야 하는데 너무 맛깔이 안 나죠;

특히나 저그 유닛들의 타격감은 세 종족 중에서 제일 최악인 것 같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위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게임 자체를 뒤엎어야 한다는 거...

"애초부터 컨셉을 잘못 잡았다"

이정도 말은 할 수 있겠네요.

 

빠른생산으로서의 이점은 순삭전투를 겪고도 금방 병력이 부활함

-> 맵크기가 넓어지면 순삭교전이 엄청나게 많이발발. 흥행성 증가


과도한 응집
-> 추후 컨트롤들의 문제나 맵크기에 따른 멀티태스킹의 증가로 응집력은 떨어트릴수있음

엉망타격감
-> 헤드셋끼세요

저글링 타격소리는 철판을 뭉툭한 쇠뭉치로 때리는 소리가 적절!
지금같은 깔짝 깔짝은 안됌

같은 생각입니다.

스타1이 이스포츠로 자리잡은 이유가 있었는데 개발진이 바뀜으로서

그 컨셉을 유지하지 못했다 봅니다. 물론 스타2만 보면 훌륭한 게임인것은 맞지만 말이죠.


순삭전투라던지 응집..타격감을 못느끼게 하는 사운드..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기준점을 스타1에 맞추고 보니까 그런겁니다.
물론 전작이 후속작의 기준을 어느정도 제시할수는 있지만 스타1은 이랬는데 왜 스타2는 이러냐고 하는건 꽤나 보수적인 시각일수 있죠.
예를 들어 저글링의 타격음을 스타2에 기준을 잡아서 본다면 스타1의 저글링 타격음이 비정상적으로 큰겁니다.
저도 저그유저지만 타격음에 있어서는 히드라만 조금 불만이지 맹독충이나 바퀴 뮤탈등의 타격음은 제법 괜찮다고 느껴지네요. 사실 히드라도 가시를 발사하는데 무슨 특별한 소리가 난다는게 이상하긴 하죠.

많은 분들이 스타와 같은 rts게임에서 현실성보다 직관성을 더 중요시 하는것 같으신데요. 하지만 현실성이 중요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3D로 나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임요환선수도 인터뷰에서 스타2의 매력이 실제 전장에 있는듯한 현실감을 느낄수 있어 좋다라고 했었죠.
그러므로 타격감에서 어느정도의 희생을 감수할수밖에 없는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