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ex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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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4 21:32:42 KST | 조회 | 403 |
제목 |
제가 스2의 큰 문제라고 보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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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의 문제를 클베초부터 이리저리 예측하긴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게임이 코어하다는거 같습니다.
라이트유저를 받을만한 시스템이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아요.
경쟁을 통해 위로 올라가는 (또한 e스포츠를 관리하는)래더시스템에 특화되어 있을뿐, 라이트 유저가 뛰놀만한
팀플, 공방, 유즈맵쪽의 요소가 완전 붕괴되어 있습니다. 채널도 뒤늦게 도입됐구요.
특히 유즈맵 인기도 시스템은 씁... 국내 유저들이 익숙한 게시판형이 아닌 포럼형에 가까워 적응력이 떨어집니다.
gsl도 장민철선수 우승할 때까지만 해도 중간중간 챙겨봤는데, 아무래도 최근엔 뜸하게 보게 되더군요.
스타2의 장점이자 단점인 '전략'을 통한 심리-상성게임이 옵저버로 비추는 화면만으로 유저가 게임의 리듬을
쫓아가기 어렵습니다. 옵저버 시야밖의 소소한 일벌레 움직임, 감시탑의 시야로 인해 선수간의 심리등을 모두
잡아주기 어렵지요. 스2의 해설이 상당히 레벨높은 해설을 보여주긴 하나 시청자가 뜬금없이 게임의 리듬이
끊기는걸 느끼는게 드문 일이 아닙니다.
물론 스2를 어느정도 접한 매니아라면 그점을 좀더 포착하고 즐기는데 용이하지만 그렇지 않은 라이트
시청자들은 상대적으로 흥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시각적으로 과정이 이해되지 않으니까요.
게임내적인 측면은 뭐 클베초부터 지적되어온 전선의 문제.. 땅따먹기, 병력충원의 형국이 나오기보다
군대의 기동, 무빙컨이 주류가 된다는 점이 호불호를 부르는거 같네요.
거의 빌드에 의한 전술 시뮬레이션이 되어버린 스1에 비해 전략 시뮬레이션의 본질을 지키고 있는건 맞지만
아무래도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한달전 열심히 다이아를 달리다, 코어한 게임성을 따라잡지 못하고 나가떨어진 유저가 푸념을 늘어봤습니다.
분명 재미있는 게임은 맞는데... 래더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단이 없다고 할까요 ㅎ;
일찌감치 공식 유즈맵등을 내주면서 라이트 유저들을 잡아보는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덤으로 요즘 스1의 송병구 경기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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