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하버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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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09 16:13:15 KST | 조회 | 239 |
제목 |
스2 망글 그만 올리는건 어떨까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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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기사는 지난 8월 4일 네이버에 동시에 나란히 올라온 기사입니다. 기사 시간은 20분 차이.
이때는 스2에 관심도 없었던 시절이었는데, 보고 기사 쓰는 꼬라지 하고는 진짜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에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언론은 어차피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자기가 쓰고 싶은 자료를 가지고 몰아가는 겁니다. 때로는 과장이 섞이기도 하고요.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선, 나름의 필터링을 통해 합리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GSL 시작한지 열흘도 안됐는데 망드립이 난무하고, 어디서 줏어들은 것만 가지고 망했네 마네 서로 싸우는건 참 안타깝습니다.
제일 아쉬운건, 스2는 스1을 그대로 가져온 게임이고 이나마 팔아먹은 것도 다 스1을 통해 쌓아온 기반이 있었기 때문인데, 왜 서로 싸우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 역시 스1을 학교다니면서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스2를 접할 수 있었구요. 스1 유저 분들은 브루드워가 동생이라면 스2는 스1의 애새끼 쯤 되는 건데, 왜 까는건지 도통 이해가 안됩니다. ㅡ ㅡ
아울러 망했다 흥했다의 기준도 참 애매합니다. RTS 드립 어쩌고 하는데, 사실 RTS 게임치고 이나마 사람이 하는것도 다 스1의 획기적인 성공 덕분입니다. RTS 게임이 확보할 수 있는 유저가 적더라도,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주말엔 피씨방에서 담배피면서 프리스타일이나, 카트라이더 같은 케쥬얼 게임 하면서 시간 떼우는걸 좋아합니다. 그치만 RTS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죠. 사람들이 이런 게임은 망했네 어쩌네 하면서 맨날 떠들면 우리는 그만큼 RTS를 즐기지 못하게 될겁니다.
개인적으로 웨스트우드 게임을 좋아해서 제로아워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 (나올 당시 획기적인 게임구성과 그래픽으로 인기몰이를 한참 하면서 방송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결과적으로 접속하면 몇백명 밖에 없고 같이 게임할 사람 찾기도 힘들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RTS를 만들어주시는 EA에 감사드림 ㅡ ㅡ)
어릴때 국산RPG 게임을 워낙 좋아했었는데, 사람들이 망했네 뭐네 하면서 아울러 돈도 안내고 하다보니 통째로 망했었드랬죠. RTS도 똑같습니다. 외면하면, 앞으로 안나옵니다. ㅡ ㅡ
아무 생각없이 까기만 하다보면, 스1 같은 대작은 다시 안나올 겁니다.
롹을 좋아하는 럴커분들이나 힙합을 좋아하는 힙덕후 뚜뚜리들이, 새로 스믈스믈 나오는 럴커나 힙덕후들을 보고 냉정한 비판이 아니라 그냥 까기만 하고 외면하면, 평생 쿵짝쿵짝 똑같은 패턴의 대중가요만 듣게 될 겁니다.
디시에서 넘어온 분들을 위한 4줄 요약
1. 언론은 꼴리는대로 쓰니까 '생각'을 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
2. gsl 시작한지 열흘밖에 안됐음. 아직 어케 될지 모름.
3. 스2는 스1의 애새끼임. 서로 까지 마셈.
4. RTS는 인기가 없지만 그렇다고 쌩까고 까기만 하면 다시 스1 같은 게임이 나올 수 읍다.
스2이야기
임재덕이 앞마당 앞먹고 바퀴뽑아서 밀림분지에서 프로토스 뚫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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