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이 망하고 말고의 차이는 신규유저 유입의 차이

제가 여태많은 게임을 해봤고 또 많은 망한 게임을 봐왔는데

공통점이 바로 신규유저를 끌어들일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것같더라구요.

한게임이 인기를 끌다가 다른게임이 나오고 새로운 잠재소비자의 기호에 맞춰지지못해

신규유저를 끌어들이지못한다... 결국 하던 사람끼리만 하는 게임이 되는데 금방질려서 그만두게되죠.

뭐 대부분은 온라인게임에 관한 이야기지만 스타2에서도 그런 위기감을 느낍니다.

(온라인게임이 망해가는 징조 중 또하나가 돈의 가치 하락...)

스타1은 처음나왔을때가 제가 초3 정도였고, 이미 초등학생때부터 스타를 시작했습니다.

그땐 뭐 스타1 못하면 소외받을 정도였고, 스타1 잘하는것도 친구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수있는 요인

이였죠. 제가 그리 어렸을때부터 스타를 해서 그런지 스타로 친구도 많이 사겼구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전부다 다른지역에서 다르게 되었는데 스타때문에 빨리 친해진것도 있죠.

근데 스타2는.. 한마디로 말해서 전혀 아닙니다.

신규유저들을 끌어들일만한 요소가 거의 없죠. 그나마 블리자드에선 와우계정넣으면 스2도 공짜라고 끼어

팔기를 하고있는데... 그게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조사라도 해보지 않아서 잘모르겠는데 (없다고 확신합니다만)

호기심에 한번 해본다고 쳐도 스1을 즐기지 않은 사람에게.. 그러니까 RTS를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에겐

감당하기 힘든 난이도 입니다... 참고로 저는 어렸을적에는 남자라면 다 축구좋아하고 다 스타좋아하는 줄알았

는데 나이들면서 사람많이 만나보니 그게 아니란걸 깨닫고 충격을 받은적이있는데... 스1 인구가 다 스2로 넘어

오는것도 아닐뿐더러(스1이 나온지가 언젠가요 벌써 나이 많이먹고 사회생활 하고있는 분들이 많죠) 스1 을 하지 않는 사람에겐 너무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 스2라는 겁니다. 어렸을때 무한맵을 그리 많이했던 저인데

과연 스2를 그런식으로 친구들과 즐기고있는 어린학생들(한마디로 초딩!)이 과연있을까요?

빠른경기진행... 순삭 은 좋습니다. 저로썬 스2의 스피디한 진행이 좋죠. 마침 스1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아가던때라서요. 워3의 실패, 에이지 시리즈의 실패, 레드얼릿 의 실패(실패라는건 그러니까 스1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는거지 재밌게 즐기신분들은 신경쓰지마시길 저도 다있습니다 저거) 그리고 스1의 성공을 스피드의 차이로 설명하는 의견이 많았고 저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스2는 그걸 완전 극으로 끌어올린 게임이랄까요.

순삭이 재미없다면 스2자체를 하지않았겠죠. 하지만 그런 순삭이 분명히 신규유저유입에는 높은장벽이라는거죠.

게다가...

가장 중요한겁니다. 바로 가격...

솔직히 말해서 스1 데몬이다 시디스페이스로 예전에 립버전형식같은 어둠의 경로로 깔으신분들 많으실겁니다.

시디키 시스템의 실패랄까요. 오리지널 확장팩 시디키가 하나밖에없죠. 프리서버도 한몫했구요.

블리자드입장에선 전혀 달갑지 못할 이런류의 뒷구멍이 오히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인기몰이에는 한몫햇다는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러니하죠.

하지만 이 스2는 69000... 전 사서 집에서 잘 즐기고있죠. 그만한 가치가 있고, 안사면 피시방비가 더나갈것같아서 샀습니다. 근데... 제가 어른이 되서 알바하는 입장이여서 샀지 제가 어렸다면..(스타1 오리지널은 초딩때 샀었는데...) 감히 칠만원짜리 시디를 살수있겠습니까?

그러면 어쩌냐 너는 어둠의 경로라도 다시 생겼으면 한다는거냐... 그렇게 말하는건아닙니다.

그건 분명한 불법이죠!!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방식은 절대 안된다고 말하고싶지만 또 한편으로 그런 방식이 혹시

생기고 스1처럼 블리자드가 눈감아 준다면 (프리서버같이) 오히려 스2의 인기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칠만원... 정말 진입장벽이 높죠.

전 스1에서 스2로 완전히 갈아바꿧습니다. 스2란 게임 자체가 재밋어서도 맞는데 저는 스2로 또 많은 친구를

사귀고 스1이 해줬던것처럼 친구들과 하나의 놀이가 될수있었음 좋겠단 생각으로요.

순삭의 게임난이도 비싼가격 이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과연 신규유저를 얼마나 받아들일수가있냐가

스2의 흥망을 결정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하던 사람끼리만 하고 하나둘 빠져나가고.. 그런 매니악한 게임이되면 망하는것외엔 길이 없습니다.

스1 초창기때 게임으로 장사하는것도 프로게이머란 존재 자체도 그 이상한 우주복도 전부다 무리수같았고

안될거라는 사람이 많았지만 스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있었죠. 그래서 성공할수밖에없었던겁니다.

어차피 공급인 수요가 있는곳으로 따라가기 마련이니까요.

 

 

너무 길어졌습니다 다 읽으시는분들도 없겠죠

그냥 스1 스2 다해서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즐겨온게 벌써 10년도 넘었다 생각하니

잘됬음 하는 마음에 혼잣말 한것같네요 ㅋㅋ

 

 아 한줄요약이요 ㅋㅋ

... 한줄요약은 제목이 한줄요약이겠네요 ㅋㅋ

 

 

스2시장이 우리나라에만 있는줄 아네

리니지는?

한줄 요약 좀

ㄴ ㅋㅋ 사실 리니지만큼은 안해봐서 잘모르겠네요 제가 뭐 겜 평론가도 아니고 근데 벌써 이걸 다읽으신건 아닐테고 뭐지 도대체 ㅋㅋ

스2시장이 우리나라에만 있는줄 아네

ㄴ 그런건 아닐테지만 우리나라에서 안하면 망한거나 다름없죠 어차피 즐기는 저의 입장이고 제가 불리자드 주식이라도잇는건 아니니깐요;; 어차피 망하고 흥하네 이런글도 우리나라에서 겜하는 우리나라 유저입장인거지 블리자드 걱정해서 쓰는글은 아니잖아요?

별로 한줄 요약 필요한 만큼 압박글은 아닌듯 한데; 여튼 좋은 글 잘봤습니다. rts장르라는게 원래 그런 문제가 있긴 하지만 스2의 빠른 속도는 확실히 신규유저입장에서는 더더욱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특히 테란 말고 저그, 플토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죠.

우리나라에서 안하면 망한거란 생각은 어떻게 나오는 생각이지

ㄴ 그게 게임의 이익이 나고 안나고의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죠. 그리고 정 그렇게 나오신다면 이런말로도 가능하겠네요
"한국시장에서는 망했다." 됬나요? 그리고 그 말투는 뭐 반말입니까 시비라도 걸고싶으신모양이네요.

때되면 알아서 넘어올것을 망했다니 흥했다니 징징대는게 보기 싫어서 그랬습니다
죄송요

ㄴ 그럴수도있죠 말씀드렷지만 전 게임 평론가도 아니고 망했다는 글 자체를 쓴적이없습니다.진입장벽이 높다는거죠. 진입장벽이 높다는거 자체에도 반대의견이라면 혹시 모르겠는데 계속 이상한 쪽으로 끌고가시는것같아서 뭐 저도 잘한건 없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