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승부조작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아래 글은 사과문의 전문.
죄송합니다. 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정말 어리석은 행동을 했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어준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저로 인해 고통받는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에게 죄송하고, 못난 아들을 둔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이스포츠에 계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
승부조작 사건에 관련된
프로게이머 11명을 협회가 전원 영구제명 처리함으로써 더 이상 한국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2010년 6월 말에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 준 분들께 감사한다며 글을 남긴 걸로 봐서는 나름 극복하고 잘 사는 모양이지만... 역시나... 자신의 생일날조차도 까임을 받았다......
그리고 8월 19일. 결국 재판을 취하고 구형을 인정하였다. 재판부에서 김창희에게 피고처럼 승부를 조작하는 사실이 벌어지면 누가 믿고 게임을 보겠느냐고 말한 뒤 피고의 범죄 사실과 이를 통해 사람들의 신뢰를 훼손한 것을 감안하면 벌금 액수는 적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판을 취하할 것을 권고하였고 김창희는 결국 그 권고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창희는 검찰 측에서 구형한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600만원으로 형이 확정되었다.
2010년 10월 26일 부산 53사단 3중대 3소대에 입대. 전과 신고때 사기죄로 신고하였다 한다(…). 그리고 입대 전까지 치킨집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서빙을 하였다라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알아본 사람들에겐 '그냥 일이 있어서...' 라고 말했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눈치를 보내면 바로 모자를 푹 눌러썼다고 한다.
E-Sports에서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자신의 젊음을 담보잡아 몸 담아왔던 판에서 쫓겨난 뒤 아무런 재산과 학력 없이 사회에 내몰린 젊은이가 되었다는 것이 씁쓸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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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