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리하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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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12-30 00:50:26 KST | 조회 | 104 |
| 제목 |
개드립 패러디 운수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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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들어서며 돌진업을 한 구석에 놓을 사이도 없이, 사령관은 목청을 있는 대로 다 내어 호통을 쳤다.
"이런 오라질 놈, 주야 장천(晝夜長川) 입구만 막으면 제일이야? 사령관이 와도 싸우질 못해?"
라는 소리와 함께 발길로 광전사의 다리를 몹시 찼다. 그러나 발길에 채이는 건 플토의 살이 아니고 나무 등걸과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 때에, '누가 감히 기사단에게 맞서는가?' 소리가 '버틸수가 없다'로 변하였다. 옆에있던 집정관이 공속을 빼어 놓고 운다. 운대도 온 얼굴을 찡그려 붙여서 운다는 표정을 할 뿐이라.
울다가 울다가 목도 잠겼고, 또 울 기운조차 없는것 같다.
발로 차도 그 보람이 없는 걸 보자, 사령관은 광전사의 머리맡으로 달려들어, 그야말로 까치집 같은 전사의 머리를 들어 흔들며,
"이놈아, 말을 해, 말을! 입이 붙었어, 이 오라질 놈!"
"……."
"으응, 이것 봐, 아무 말이 없네."
"……."
"이놈아, 죽었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
"……."
"으응, 또 대답이 없네. 정말 죽었나 버이."
이러다가, 누운 이의 흰 창이 검은 창을 덮은, 위로 치뜬 눈을 알아보자마자,
"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바루 보지 못하고 아이유만 보느냐, 응?"
하는 말끝엔 목이 메었다. 그러자,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의 똥 같은 눈물이 죽은 전사의 뻣뻣한 얼굴을 어롱어롱 적신다. 문득 사령관은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전사의 얼굴에 한데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돌진업을 해 놓았는데 왜 붙질 못하니, 왜 붙질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돌진업할 자원이
남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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