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로퍼를 개발자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은데요....

개발자 보다는 프로듀서에 가깝습니다.

영화제작으로 비교하자면 감독보다 제작자에 가깝지요.

조엘실버...제리브룩하이머....이런 유명한 영화프로듀서는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제작자가 하는 일은 직접적인 개발보다는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역활을 하지요.

영화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것이 감독이듯이 게임의 완성도도 디렉터나 총 디자이너의 역량에 좌우됩니다. 제작자는 그저 놀이터를 마련해주고 조율할 뿐이지요.

그래서 빌로퍼가 블리자드를 퇴사했을때 한국에서나 설레발이 많았지 실제로 블리자드사는 크게 개념치 않았습니다. 애초에 블리자드라는 회사가 몇몇 리더에 의존하는 그런 허약한 회사도 아니구요.

음? 빌로퍼가 처음부터 기획만 했던거 아니에요 나중에 기획을 주로 해서 그런거지 원래 개발자였을텐데요

그때 전후로 해서 분위기가 좀 달라진거 같기는 한데..

그리고 빌로퍼가 나간거는 빌로퍼가 나간거만 문제된게 아니라 핵심개발자들을 많이 델고 나갔기때문에 더 문제였던거 아닌가요

빌로퍼가 첨부터 개발자로 블리자드에 입사한것은 아닙니다.
블리자드 고전게임중에 "블랙쏜"이라고...페르시아왕자류의 게임이 있는데요...
그 게임의 음악담당으로 입사했습니다. 그 당시엔 임시직이었구요.
블랙쏜이 성공항 이후 정식입사했고...
특유의 화려한 말빨과 넉살, 유쾌한 성격, 끝없는 상상력 등으로 동료들과도 사이가 좋았으며 항상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고 표현했기 때문에 그 능력을 높이 사서 후에 블리자드의 지사인 블리자드 노스의 사장까지 역임하게 된겁니다. 이런 능력들을 보면 제작자로써의 능력은
훌륭하지요.
퇴사때 핵심개발자들을 얼마나 대리고 나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블리자드의 그 이후의 작품과
빌로퍼가 퇴사후 그가 만든 작품을 비교해보면 그의 영향력의 수준은 그냥 봐도 알수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에 인피니티워드의 핵심개발자들이 퇴사한것과 비교해보면 그에 비교해서 빌로퍼의 퇴사의 영향력의 수준도 짐작해볼수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