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떡밥이 흥하는 밤이구먼요.

괜차늠

저처럼 대놓고 공대생에 

청바지 터틀넥 체크남방 거무튀튀한 겉옷

부시시한 머리

평균 남성이 한 이틀쯤 안 깎은듯한 수염

을 전부 갖춘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무엇이 그리 

맨날 도서관에 박히는데 

그걸 이해하는 여자애들도 있고 

이해 못하는 여자애들도 있는건 참 유머인듯. 

"또 도서관이냐 근데 나도 도서관 ㅋㅋㅋㅋㅋㅋ"

"아 레알 과제종나많아"

"발표로 시험대신하는게 더싫지않음? 시험은 공부만 하면되는데 발표는 엌ㅋㅋㅋ"

이러면서 동감하고 킬킬거리는 여자도 있고 

"너넨 매일 도서관이야?"

"그래 공부 열시미해"

정도로 끝내는 여자도 있습니다.

다만 

"과제 힘들긴 한데 난 그래도 수업이 재밌던데"

"뭐가재밌어여"

"간단한 심리학수업도 듣고 전공합창이랑 음.. 그래도 사람이랑 같이 하는게 많아서 좋아"

"그...그래요?"

"넌 재미없어? 무슨 수업 듣는데"

"저요? .... 음.... 전자기학이랑..."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류의 대화를 나눌 줄 아는 여자가 저는 좋긔.

아 좀 다른세상 사람으로 안봐줬으면 좋겟음 ㅠㅠ

아 전부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