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니스가 네임밸류 위주의 곰티비 선정에서 최대 피해자임은 누구나 인정할겁니다.
A급 네임드와 붙는 가장 만만한 흥행성 없는 이름없는 중고수의 집단이었겠죠.(한준은 이제 예외)
정말 냉혹한 이야기지만 이스포츠의 침체기 속에서 스타2 리그의 생존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굴려가기 위해서
밑에 사마귀가 깔리는건 사람들이 신경써주지 않습니다.
사마귀 입장에선 억울하지만 이건 수레를 긁고 깨문다고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결국 수레가 치고 지나갈수없을
정도로 미국산 스테로이드 소고기라도 먹어서 덩치가 커지는수 밖에 없습니다.
제니스가 스2갤에서 멤버 모을때도 눈팅하고 있었고...
클베 중반이후 비 스2갤 유져가 늘어난 이후 출신 부정 그리고 섹섹보로 위명을 떨칠때도 응원하고 있었고..
지금 3기에서도 생존자가 ..... 된 상황에서도 응원합니다. 떨어진 요환이형 다음으로요. ㅠ.ㅠ
그 이유라면...
처음부터 엘리트 위주의 편성을 했었던 프로게이머군단이었던 프라임, 오지에스 와 달리
동네고수들... 그냥 게임 좋아하는 철없는 20대 초반의 뜨거운 청년들의 모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서 랄까요..
그래서 엘리트게이머의 색채가 적은 웨라와 제니스를 좋아했습니다. 이러한 개방형으로 시작된 클랜은
역시나 폐쇄적이고 원래 오랜 팀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클랜에 비해서 클랜원 관리가 좀 힘든게 문제이긴하죠.
버로우빵 최다 출연 클랜이 되기도 하고... 사회에 필요없는자로 명성을 천하에 떨치기도 하고...
아무튼 모자란 부분이 많은게 사실입니다만.... 이런게 더 정감이 가는거 같아요. ㅎㅎ
가식을 익히기엔 아직 심장이 너무 뜨겁고... 세상에 덜치였기에 요령없는 게임좋아하는 친구들의 돌진이랄까요?
다음 시즌엔 제니스에서 대박 사건 좀 내고 (성적으로 내주세요. 섹섹보 시즌2 말고 )
흥행 브레이킹도 팍팍 내서 채정원 해설이 밤새 고뇌하게 만들길 기원합니다.